2026년2월22일- 백성들의 억압[출애굽기에 의한 독서]

2026. 2. 22. 오후 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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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에 의한 독서 (5,1-6,1)

백성들의 억압

그 무렵 5,1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서 ‘나의 백성이 내 앞에서 축제를 올리도록 광야로 내보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 그러나, 파라오는 “주님이 누군데 내가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내보내겠느냐? 나는 주님을 알지도 못하거니와, 이스라엘을 내보낸다는 것은 당치도 않은 말이다.” 하며 거절하였다. 3 그들이 말하였다. “히브리인의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광야로 사흘 길을 나가 우리 주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주께서 우리에게 질병을 내리시든가 전쟁의 피해를 입게 하실 것입니다.” 4 그러나 이집트왕은 호통을 쳤다. “너 모세와 아론은 어찌하여 이 백성이 일도 못하게 부추기느냐? 썩 물러가서 일이나 하여라.” 5 파라오는 이어서, “저들이 이 땅의 백성보다도 더 불어났다. 그런데도 너희는 저들에게 노동을 시키지 말라는 거냐?” 하고 말하였다.

6 파라오는 그날로 이스라엘 백성을 혹사하는 모든 공사 감독과 현장 감독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7 “너희는 이제부터 이 백성들이 흙 벽돌을 만드는 데 쓸 짚을 대주지 말아라. 저희들이 돌아다니며 짚을 모아 오게 하여라. 8 그렇다고 생산량을 줄여서도 안된다. 지금까지 생산하던 것만큼 만들어 내게 하여야 한다. 저들이 일하기가 싫어서 ‘우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러 가게 해달라.’고 떠들고 있으니 9 전보다 더 심한 일거리를 주어라. 눈코 뜰 새 없이 일을 시켜 허튼소리에 귀를 기울일 겨를을 주지 말아라.”

10 이스라엘 백성을 혹사하는 공사 감독과 현장 감독들은 곧 물러나와 선포하였다. “어명이시다. 다시는 짚을 주지 않을 터이니, 11 너희가 돌아다니며 눈에 띄는 대로 짚을 모아 오너라. 그렇다고 너희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12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 땅에 두루 흩어져 짚여물로 쓸 짚을 모아 들였다. 13 공사 감독들은 “너희는 짚을 공급받을 때와 다름없는 수량을 만들어 내야 한다. 매일 그만큼씩 만들어라.” 하며 그들을 몰아쳤다. 14 파라오의 공사 감독들은 백성을 감독하라고 내세운 이스라엘인 공사 감독들에게 “너희는 어찌하여 어제도 오늘도 흙 벽돌을 그전처럼 제 수량을 만들어 내지 못하느냐?” 하고 매를 들며 다그쳤다.

15 이스라엘인 현장 감독들이 파라오에게로 가서 항의하였다.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을 저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십니까? 16 당신의 종들은 짚도 주지 않으면서 벽돌을 만들라고 다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얻어맞았습니다. 잘못은 당신의 백성에게 있습니다.” 17 그러자 파라오가 대답하였다. “이 게을러빠진 것들아, 너희는 일하기가 싫어서 주님께 제사를 드리러 가겠다는 게 아니냐? 18 당장 물러가서 일이나 하여라. 짚을 공급받을 생각은 아예 하지 말되 흙 벽돌은 지정한 수량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19 이스라엘 현장 감독들은 “날마다 만들어 낼 벽돌의 책임 수량을 줄여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일이 난감하게 된 것을 알았다. 20 그들은 파라오 앞에서 물러 나오다가 자기들을 기다리고 서 있는 모세와 아론을 보자 21 소리쳤다. “주께서 너희들을 내려다보시고 벌을 내려 주셨으면 좋겠다.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이 우리를 역겨워 하게 된 것은 너희들 탓이다. 너희 때문에 그가 칼을 빼어 들고 우리를 치는 것이 아니냐?” 22 이 말을 듣고 모세는 주님께 돌아와 호소하였다.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이렇듯이 괴롭히십니까? 왜 저를 이리로 보내셨습니까? 23 제가 파라오를 찾아가 당신의 이름으로 말한 뒤로 이 백성은 더욱 들볶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신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건져 줄 기미도 보이지 않으십니다.”

6,1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내가 파라오에게 어떻게 하는지 이제 네가 보게 되리라. 내가 손을 쓰기만 하면 그 강한 힘에 눌려 파라오가 이 백성을 내보내리라. 그들을 이 나라에서 내보내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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