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10월19일- 와스디를 몰아내고 에스델을 택하다 [에스델서의 시작]

2025. 10. 19. 오전 8:44:53

글자

에스델서의 시작(1,1-3. 9-13. 15-16. 19; 2,5-10. 16-17

와스디를 몰아내고 에스델을 택하다

1,1 아하스에로스 시대의 일이었다. 아하스에로스는 인도에서 에티오피아에 이르는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고 있었다. 2 아하스에로스는 수도 수사성에서 왕위에 올라, 3 나라를 다스린 지 삼 년째 되던 해에, 큰 잔치를 베풀고 고관 대작을 비롯하여 페르시아와 메대의 장군과 귀족과 각 지방 수령들을 초대하였다.

9 한편 와스디 왕후도 아하스에로스 왕궁에다 잔치를 베풀고 부인들을 초대하였다.

10 칠 일째 되는 날, 왕은 취흥이 돋아 자기를 모시는 일곱 내시 므후만, 비즈다, 하르보나, 비그다, 아박다, 제달, 가르가스에게 11 “와스디 왕후를 화관으로 단장시켜 모셔 오너라.” 하고 분부를 내렸다. 왕은 왕후의 아름다움을 백성과 고관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다.

12 그러나 와스디 왕후는 내시들이 전하는 말을 듣고도 나오지 않았다. 왕은 화가 치밀어 올라 견딜 수가 없었다. 13 왕은 법에 밝은 학자들에게 이 일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이런 일은 법학자와 법관들에게 문의하는 것이 관례가 되어 있었다. 15 왕이 그들에게 물었다. “내가 내시들을 시켜 내린 분부를 와스디 왕후가 거역했으니, 법대로 다스린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소?”

16 므무간이 앞으로 나서며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와스디 왕후는 임금님께만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닙니다. 아하스에로스 왕국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신하들과 백성에게도 못할 일을 한 셈입니다. 19 그러니 임금님께서만 좋으시다면, 다시는 와스디가 어전에 나타나지 못하도록 명을 내리십시오. 그리고 이 일을 페르시아와 메대의 법령에 써 넣어 결코 뜯어 고치지 못하게 하시고 왕후의 자리는 그보다 나은 분에게 물려주십시오.”

2,5 그때 수사성에는 모르드개라는 한 유다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야이르의 아들로서, 할아버지는 시므이, 증조부는 키스였다. 6 모르드개는 유다왕 여고니야가 바빌론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올 때 예루살렘에서 함께 잡혀온 사람이었다. 7 그에게는 부모 없는 사촌 누이가 하나 있었는데 이름은 에스델이라고도 하고 하다사라고도 했다. 에스델은 몸매도 아름다웠고 용모도 단정하였다. 그는 양친을 여읜 뒤 모르드개의 양녀로 들어가 있었다.

8 어명이 공포되자 많은 아가씨들이 뽑히어 수사성에 올라와 궁녀들을 맡아보는 헤개에게 맡겨졌다. 이렇게 궁궐에 불리어 와서 헤개에게 맡겨진 아가씨들 가운데 에스델도 끼여 있었다. 9 이 아가씨는 유난히 헤개의 눈에 들어 그의 굄을 받게 되었다. 헤개는 곧 몸치장에 쓰이는 것들과 음식을 주며 가장 좋은 궁에서 지내게 하고, 궁궐에서 시녀 일곱을 골라 그를 시중들게 하였다. 10 그런데 에스델은 모르드개가 일러준 대로 자기의 혈족과 인척 관계를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았다.

16 에스델이 어전에 불려 들어간 것은 아하스에로스 칠년 시월, 곧 데벳월이었다. 17 왕은 다른 어느 여자보다도 에스델에게 마음이 기울었다. 그리하여 에스델은 모든 처녀를 물리치고 왕의 굄과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었다. 왕은 그의 머리에 화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비로 삼았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2025년10월20일- 유다인들이 중대한 위험 속에 빠지다 [에스델서에 의한 독서]25.10.20조회 9우리의 욕망이 기도 안에서 수련되도록 합시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프로바에게 보낸 편지’에서]25.10.19조회 122025년10월19일- 와스디를 몰아내고 에스델을 택하다 [에스델서의 시작]25.10.19조회 8주님은 당신을 전파하는 이들을 뒤따르십니다[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복음서에 대한 강론’에서]25.10.18조회 92025년10월18일- 교회는 성령의 위로로 충만되어 있었다[사도행전에 의한 독서]25.10.18조회 9나는 하느님의 밀알입니다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25.10.18조회 92025년10월17일- 환난 중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25.10.18조회 9보라, 나는 내 백성을 구하리라[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25.10.16조회 112025년10월16일 - 시온에서의 구원의 약속 [예언자 즈가리야서에 의한 독서]25.10.16조회 10언제나 그리스도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간직하도록 합시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의 저서에서]25.10.15조회 92025년10월15일- 그리스도교적 동정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25.10.15조회 10영원한 대사제의 성전 안에서의 영원한 빛[성 골룸바노 아빠스의 ‘지침서’에서]25.10.14조회 112025년10월14일- 예루살렘이 재건되리라는 영상[예언자 즈가리야서의 시작]25.10.14조회 9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는 것이 우리를 성화시킵니다 [루스페의 성 풀젠시우스 주교의 ‘파비아노를 거슬러’에서]25.10.13조회 102025년10월13일- 미래의 축복, 즈루빠벨에게 약속하시다 [예언자 하깨서에 의한 독서]25.10.13조회 10내 이름이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쳤도다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의 ‘하깨서 주해’에서]25.10.12조회 72025년10월12일- 성전을 재건토록 권고하다. 성전에 장차 나타날 영광 [예언자 하깨서의 시작]25.10.12조회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