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6월25일-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 [사무엘 상권에 의한 독서]

2025. 6. 25. 오후 12:55:12

글자

사무엘 상권에 의한 독서 (19,8-10; 20,1-17)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

그 무렵 19,8 전쟁이 다시 일어나자 다윗은 전장에 나가서 불레셋과 싸워 그들을 크게 무찔러 쫓아버렸다. 9 사울이 궁에서 창을 들고 앉아 있을 때 주님에게서 온 악령이 그에게 내렸으므로 다윗이 그 앞에서 수금을 탔다. 10 그때, 사울이 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고 했으나 다윗이 왕의 창을 피하는 바람에 창이 벽에 꽂혔다. 다윗은 도망쳐 나왔다. 20,1 다윗이 라마에 있는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을 찾아가 항의하였다. “내가 무슨 짓을 했단 말인가? 내가 무슨 못할 짓을 했는가? 자네 아버님께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렇게 내 목숨을 노리신단 말인가?” 2 요나단은 “자네를 죽이시다니, 그럴 리가 있나? 우리 아버지는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나에게 알리지 않고 하시는 일이 없으시다네. 그런데 이 일만은 나에게 숨기실 리가 있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3 다윗은 다시 항의하였다. “틀림없이 자네 아버님께서 자네가 나를 끔찍이 생각해 주는 것을 아시고 자네가 괴로워할까 봐 이 일만은 자네에게 알리지 않기로 하신 거야. 나는 한 발만 까딱해도 영락없이 죽을 몸이야. 이것은 하느님도 아시고 자네도 아는 일 아닌가?”

4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네의 소원을 말해 보게.” 요나단이 이렇게 제의하자 5 다윗이 부탁하였다. “내일이 초하루, 내가 임금님의 정찬에 나가는 날이 아닌가? 그러니 내가 삼일 저녁까지 들에 나가 숨어 있게 해주게나. 6 만일 자네 아버님께서 내가 보이지 않는다고 찾으시거든, 문중의 주년제가 있어 속히 고향 베들레헴에 다녀올 수 있도록 휴가를 청하더라고 말해 주게. 7 그래서 만일 좋다고 하시면 이 몸이 무사하겠지만, 화를 내신다면 나를 해치려고 결심하신 걸로 알게.

8 제발 우정을 지켜주게. 자네는 주님 앞에서 나와 엄숙히 의형제를 맺지 않았는가? 만약 나에게 허물이 있다면 차라리 자네가 날 죽이게. 자네 아버님의 손을 빌 것까지는 없지 않은가?” 9 “천만에!” 하면서 요나단이 말하였다. “만약 우리 아버님이 자네를 해치려고 마음 잡수신 것을 알게 된다면, 내가 어찌 자네에게 알려주지 않겠는가?” 10 다윗이 “자네 아버님께서 역정을 내실 경우, 누가 그것을 알려 주겠는가?” 하고 묻자 11 요나단이 “들로 나가자.” 하며 다윗을 들로 데리고 나갔다.

12 거기에서 요나단은 다윗에게 약속하였다. “나는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 앞에서 맹세하겠네. 내일 이맘때 다시 아버님 마음을 떠보겠는데 나에게서 별 소식이 없거든 아버님이 아직도 자네 다윗을 좋아하시는 걸로 알게. 13 하지만 아버님이 자네를 해치려고 하신다면 소식을 보내겠네. 만일 내가 알려 주지 않아서 자네가 무사히 도망치지 못하게 된다면 주께서 이 요나단에게 아무리 중한 벌을 내리셔도 달게 받겠네. 주께서 아버님과 함께 하셨듯이 자네와도 함께 하시기를 바라네. 14 그 대신 내 목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 주님 앞에서 맺은 우정을 저버리지 말아주게.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15 내 집안과 의리를 끊지 말고 길이 지켜주게. 주께서 자네 다윗의 원수들을 땅 위에서 없애버리시는 날, 16 나 요나단의 이름이 다윗 가문에서 끊긴다면 주께서는 자네 원수의 손을 빌려 책임을 물으실 것일세.” 17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아꼈다. 요나단은 다윗을 아끼는 마음에서 그에게 다시 맹세하였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2025년6월26일- 다윗이 도피하다 [사무엘 상권에 의한 독서]25.06.26조회 18참되고 완전하며 영원한 우정 [복자 앨레두스 아빠스의 ‘영신적 우정’에서]25.06.25조회 112025년6월25일-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 [사무엘 상권에 의한 독서]25.06.25조회 12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25.06.24조회 122025년6월24일- 예언자의 소명 [예언자 예레미야서에 의한 독서]25.06.24조회 9그리스도인은 제이의 그리스도입니다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그리스도인 완성의 원형’에서]25.06.23조회 82025년6월23일-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다[사무엘 상권에 의한 독서]25.06.23조회 9이 성찬은 얼마나 보배롭고 놀라운가! [아퀴노의 성 토마스 사제의 저서에서]25.06.22조회 102025년6월22일- 그들은 하느님을 뵈오며 먹고 마셨다 [출애굽기에 의한 독서]25.06.22조회 8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이다[성 알로이시오 곤자가가 자기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서]25.06.21조회 92025년6월21일-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5.06.21조회 10하느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하느님의 평화 가운데 머뭅시다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주님의 기도’에서]25.06.20조회 142025년6월20일-삼손이 태어날 것을 예고하다 [판관기에 의한 독서]25.06.20조회 11일용할 양식을 청한 다음 죄의 용서를 청합니다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주님의 기도’에서]25.06.19조회 182025년6월19일- 하느님의 백성이 왕을 세우려고 하다 [판관기에 의한 독서]25.06.19조회 14그 나라가 임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주님의 기도’에서]25.06.18조회 672025년6월18일- 기드온이 작은 군대로써 승리를 거두다 [판관기에 의한 독서]25.06.18조회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