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6월17일- 기드온이 부르심을 받다 [판관기에 의한 독서]

2025. 6. 17. 오전 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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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기에 의한 독서 (6,1-6. 11-24)

기드온이 부르심을 받다

그 무렵 1 또 다시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자, 주께서는 그들을 칠 년 동안 미디안족의 손에 부치셨다. 2 그래서 이스라엘은 미디안족에게 억눌려 살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미디안 사람들을 피하려고 산속에 굴을 파야 했고 동굴과 험준한 지형을 이용해야 했다. 3 이스라엘 사람들이 씨를 뿌릴 때만 되면 미디안 사람들은 아말렉 사람과 동방의 백성을 이끌고 올라와 4 진을 치고 이스라엘을 쳐서 가자 어귀에 이르기까지 온 땅의 농사를 망쳐 놓곤 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고 살 것을 하나도 남겨 두지 않았고 양 한 마리, 소 한 마리, 나귀 한 마리도 남겨 두지 않았다. 5 그들은 가축 떼를 몰고 천막을 떠멘 채 메뚜기 떼처럼 몰려왔다. 사람이고 낙타고 이루 다 셀 수 없이 몰려 들어와 온 땅을 망쳐 버렸다. 6 이리하여 미디안은 이스라엘을 극도로 황폐하게 만들었다.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은 또 주님께 울부짖었다.


11 주님의 천사가 아비에젤의 후손 요아스의 성 오브라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와서 앉았다.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밀 이삭을 포도주틀에서 떨고 있었는데, 12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일렀다. “힘센 장사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13 기드온이 반문하였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왜 우리가 지금 이 모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실 때 주께서 온갖 기적을 행하셨다는 말을 우리는 선조들에게서 들었습니다마는 그 기적들이 지금 다 어디로 갔습니까? 지금은 주께서 우리를 버리셨습니다. 우리를 이렇게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 부치시지 않으셨습니까?”

14 그러자 주께서 그를 돌아보시며 말씀하셨다. “너에게 있는 그 힘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러 가거라. 내가 친히 너를 보낸다.” 15 기드온이 말하였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아시는 대로 우리 문중의 부대는 므나쎄 지파에서도 가장 약합니다. 또 저는 제 집안에서도 가장 어린 사람입니다.” 16 주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미디안을 한 사람 해치우듯 쳐부수리라.” 17 기드온이 말하였다. “정말로 제가 눈에 드셨거든,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당신이시라는 표를 보여 주십시오. 18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여기를 떠나지 말고 계십시오. 예물을 내다 드리겠습니다.” 그가 대답하셨다. “네가 돌아올 때까지 이 자리에 있겠다.”

19 이 말을 듣고 기드온은 물러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잡아 요리하고 가루 한 에바로 누룩 넣지 않은 떡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기를 바구니에 담고 국물은 그릇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에 있는 그에게 가져갔다. 기드온이 오는 것을 보고 20 하느님의 천사가 그에게 일렀다. “고기하고 누룩 넣지 않은 떡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은 그 위에 부어라.” 기드온이 그대로 하자, 21 주님의 천사는 손에 든 지팡이를 뻗쳐 그 끝을 고기와 누룩 넣지 않은 떡에 대었다. 그러자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누룩 넣지 않은 떡을 살라 버렸다.

주님의 천사는 그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22 그제야 기드온은 그가 주님의 천사라는 것을 알고 말하였다. “오, 주 하느님이시여, 제가 주님의 천사를 대면해 뵈었군요!” 23 주께서 “안심하여라. 너는 죽지 않을 테니 두려워하지 마라.” 하셨다. 24 그리하여 기드온은 거기에서 주님께 제단을 쌓아 바치고는 그 제단을 “안심시켜 주시는 주님”이라 이름지어 불렀다. 그 제단은 이날까지도 아비에젤의 성 오브라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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