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의 강론에서]

2025. 6. 13. 오전 7:03:22

글자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의 강론에서 (I, 226)

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여러 가지 언어로 말합니다. 이 여러 가지 언어란 그리스도를 증거해 주는 겸손, 가난, 인내 그리고 순종입니다. 우리가 생활에서 이들을 실천할 때 그 실천을 통하여 여러 가지 언어를 말하게 됩니다. 행동이 뒤 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입은 다물고 행동으로 말합시다. 우리는 불행히도 말로는 부풀어 있고 행동에는 텅 비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님께서는 잎사귀만 있고 열매는 하나도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처럼 우리도 저주하실 것입니다. 그레고리오가 말하는 것처럼 “설교자에게는 법이 하나 있습니다. 설교하는 바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것을 행동으로 파괴시킨다면, 사람이 법을 안다고 자랑하는 것을 행동으로 파괴시킨다면, 사람이 법을 안다고 자랑하는 것은 쓸모 없는 일입니다.

“사도들의 마음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이 시키는 대로 여러 가지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인간의 영이 지시하는 대로 하지 않고 성령의 감도에 따라 말하는 이는 복됩니다. 그러나 자기 영이 지시하는 대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도용하여 마치 자기 말인 것처럼 넘겨줍니다. 주님께서는 이와 같은 사람들에 대해 예레미아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예언자들이 서로 내 말을 남의 입에서 훔쳐다가 떠벌이는데 결코 그냥 두지 않으리라.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이런 예언자들이 내 말을 한답시고 혀를 놀리는데, 결코 그냥 두지 않으리라.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이런 예언자들이 개꿈을 꾸고 거짓말로 허풍을 떨어 가며 해몽을 하여 나의 백성을 속이는데, 결코 그냥 두지 않으리라. 나는 그런 말을 하라고 그것들을 보낸 적이 없다. 그것들은 이 백성에게 백해 무익한 자들이다. 똑똑히 들어라.”

성령이 지시하는 대로 말하도록 합시다. 우리의 오관을 완전하게 하고 십계명을 준수하여 오순절(성령 강림)을 다시 성취하도록 당신 은총을 내려 주십사고 성령께 겸손히 또 열렬히 청합시다. 예리한 통회의 마음을 충만케 하시고 참된 신앙을 고백하는 혀 같은 불길을 우리 마음에 주시어, 성도들의 광채로 불타 오르고 조명되는 가운데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을 뵐 수 있게 해주시기를 청합시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나는 심령으로 기도하는 동시에 이성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25.06.14조회 92025년6월14일- 약속의 땅에서 계약을 갱신하다 [여호수아서에 의한 독서]25.06.14조회 9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의 강론에서]25.06.13조회 112025년6월13일- 목자들의 직무와 신자들의 의무 [사도 베드로의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25.06.13조회 8예리고의 점령 [오리게네스 사제의 ‘여호수아서에 대한 강론’에서]25.06.12조회 82025년6월12일-적의 강력한 성읍이 점령되다 [여호수아서에 의한 독서]25.06.12조회 8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성 크로마티우스 주교의 ‘마태오 복음 주해’에서]25.06.11조회 82025년6월11일-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닮았듯이 우리는 사도들을 닮아야 하겠습니다[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225.06.11조회 9나의 지상적인 모든 욕망은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25.06.10조회 92025년6월10일-창녀 라합이 정탐원들을 친절히 맞아들였다[여호수아서에 의한 독서]25.06.10조회 8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거룩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제3회기를 마치며 한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의 훈화에서]25.06.09조회 82025년6월9일- 평화의 왕이신 임마누엘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25.06.09조회 8성령을 보내심 [성 이레네오 주교의 저서 ‘이단자를 거슬러’에서]25.06.08조회 92025년6월8일- 하느님의 영으로 사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사도 바오로가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5.06.08조회 9하나인 교회는 일치된 가운데 각가지 외국어로 말합니다 [6세기 아프리카의 어느 교부의 강론에서]25.06.08조회 82025년6월7일- 진리 안에서 걸읍시다 [사도 요한의 셋째 편지에 의한 독서]25.06.08조회 9그리스도 안에서의 아버지의 선물 [성 힐라리오 주교의 ‘삼위일체론’에서]25.06.06조회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