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7월16일 - 하느님이 엘리야에게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다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

2024. 7. 16. 오전 8:05:23

글자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19,1-9a. 11-21)

하느님이 엘리야에게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다

 

그 무렵 1 아합은 엘리야가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떻게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는지를 낱낱이 이세벨에게 말해 주었다. 2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전갈을 보내었다. “네가 예언자들을 죽였으니 이번에는 내가 너를 내일 이맘때까지 반드시 죽이리라. 그렇지 아니하면 천벌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내가 받으리라.” 3 엘리야는 두려워 떨며 목숨을 구하여 급히 도망쳤다. 그는 유다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 곳에 시종을 남겨두고 4 자기는 하룻길을 더 여행하여 거친 들로 나갔다. 싸리 나무 덤불이 있는 곳에 이르러 그 아래 앉은 그는 죽여 달라고 기도하였다. “오, 주여, 이제 다 끝났습니다.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선조들보다 나을 것 없는 못난 놈입니다.”

5 그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 나무 덤불 아래 그대로 누워 잠들었다. 그 때 하늘의 천사가 나타나 흔들어 깨우면서 “일어나서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6 엘리야가 깨어보니 머리맡에, 불에 달군 돌에 구워낸 과자와 물 한 병이 놓여 있었다. 그는 음식을 먹고 또 물도 마셨다. 그리고는 다시 누워 잠이 들었다. 7 주님의 천사가 다시 와서 그를 흔들어 깨우면서 “갈 길이 고될 터이니 일어나서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8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는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 사십 일을 밤낮으로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9 그가 거기 한 동굴에 이르러 그 속에서 그날 밤을 지내는데 갑자기 주님의 말씀이 들려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11 다시 음성이 들려왔다. “앞으로 나가서 주님 앞에 있는 산 위에 서 있거라.” 그리고 주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 한 줄기가 일어 산을 뒤흔들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산산조각 내었다. 그러나 주께서는 바람 가운데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간 다음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께서는 지진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12 지진 다음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께서는 불길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불길이 지나간 다음, 조용하고 여린 소리가 들려왔다.

13 엘리야는 목소리를 듣고 겉옷자락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 그러자 그에게 한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14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과 맺은 계약을 저버리는 것을 보고 만군의 주 하느님을 생각하여 가슴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이 백성은 당신의 제단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습니다. 이제 예언자라고는 저 하나 남았는데 그들이 저마저 죽이려고 찾고 있습니다.”

15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다마스쿠스 광야로 해서 돌아가거라. 다마스쿠스 성에 들어가거든 하자엘을 기름 부어 시리아의 왕으로 세우고 16 님시의 아들 예후를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므홀라 출신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기름 부어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17 하자엘의 칼을 피하여 살아난 자는 예후에게 죽을 것이고 예후의 칼을 피한 자는 엘리사에게 죽으리라. 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입맞추지도 않았던 칠천 명을 남겨 두리라.”

19 엘리야는 그 곳을 떠나 길을 가다가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났다. 그는 황소 열두 쌍에 겨리를 지워 밭을 갈고 있었는데 자신은 열두째 겨리를 부리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옆을 지나가면서 자기의 겉옷을 그에게 걸쳐 주었다. 20 그러자 엘리사는 소를 그냥 두고 엘리야에게 달려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부모님께 작별 인사를 한 후에 당신을 따라가겠습니다.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엘리야가 말하였다. “어서 가보게. 내가 어찌 작별 인사를 금하겠는가?” 21 엘리사는 엘리야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서 황소 두 마리를 잡고 쟁기를 부수어 그 고기를 구워 사람들을 대접하였다. 그리고 나서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 나서 그의 제자가 되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2024년7월17일 - 가난한 이들의 정의를 변론한 엘리야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24.07.17조회 10그들에게 일어난 것은 모두 하나의 예표였습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에서]24.07.16조회 112024년7월16일 - 하느님이 엘리야에게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다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24.07.16조회 12성령을 통해서 계시되는 신적 지혜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하느님을 향한 영혼의 여정’에서]24.07.15조회 112024년7월15일- 주교들의 자격과 직무에 관한 사도의 가르침 [사도 바오로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4.07.15조회 10세례 전 예식들에 대한 가르침[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의 시작]24.07.14조회 112024년7월14일- 이스라엘의 왕 아합 시대에 엘리야가 예언하다[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24.07.14조회 9주 예수 그리스도는 참 솔로몬이시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24.07.13조회 92024년7월13일- 솔로몬에서 여로보암에 이르는 조상들의 역사 [집회서에 의한 독서]24.07.13조회 10우리는 사랑의 화목 가운데 하느님의 계명을 지킨다면 참으로 복됩니다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24.07.12조회 92024년7월12일- 다윗이 솔로몬을 자기 후계자로 택하다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24.07.12조회 8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 것이다 [성 베네딕토 아빠스의 ‘수도 규칙’에서]24.07.11조회 192024년7월11일-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4.07.11조회 10감사제 [옛 저서 ‘열두 사도의 가르침’에서]24.07.10조회 102024년7월10일- 인구 조사와 제단의 건립 [사무엘 하권에 의한 독서]24.07.10조회 11양 우리 밖에 있는 사람들도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형제들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24.07.09조회 122024년7월9일- 압살롬의 죽음과 다윗의 슬픔 [사무엘 하권에 의한 독서]24.07.09조회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