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5월22일-재물의 헛됨[전도서에 의한 독서]

2024. 5. 22. 오전 7:54:07

글자

전도서에 의한 독서(5,9-6,8

재물의 헛됨

5,9 돈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돈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없다. 욕심 부린다고 더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이 또한 헛된 일이다. 10 재산이 많으면 그만큼 먹여 살릴 사람이 많은 것, 그러니 많은 재산은 눈요기밖에 될 것이 없다. 11 막일을 하는 사람은 많이 먹든 적게 먹든 단잠이나 자지만, 부자는 아쉬운 것 없어도 뒤척이기만 하며 제대로 잠을 못 이룬다.

12 하늘 아래서 나는 기막히게 억울한 일을 보았다. 일껏 재산을 모아 놓았는데 그 재산 때문에 우환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13 불운이 닥쳐 재산이 달아나, 제 몸에서 난 아들에게도 물려줄 것 하나 없이 14 세상에 떨어졌을 때처럼 알몸으로 돌아가더라. 일껏 수고해서 얻은 것을 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하니, 15 이 또한 기막힌 노릇이다. 사람은 세상에 올 때처럼 빈손으로 갈 것뿐이라, 바람을 잡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소용이 없다. 16 인생은 평생 암담한 나날을 울며 애타고 병을 앓으며 분노하는 일로 괴로워하며 사는 것이다.

17 내가 깨달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멋지게 잘사는 것은 하늘 아래서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기는 일이라는 것이다. 인생은 비록 짧아도 하느님께 허락받은 것이니, 그렇게 살 일이다. 이것이 인생이 누릴 몫이다. 18 먹고 살 돈과 재산을 하느님께 몫으로 받은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하느님의 선물로 알아 수고한 보람으로 즐길 일이다. 19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만 바라시니,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라.

6,1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억울한 일이 하늘 아래 있는 것을 나는 보았다. 2 부귀 영화를 아쉬움 없이 하느님께 받았으면서도 그것을 마음껏 누려 보지 못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물려주는 일이 있다. 헛되다뿐이랴! 통탄할 일이다. 3 자식을 백 명이나 두고 아무리 오래 산다 할지라도 인생을 마음껏 즐기지 못하고 죽어서도 편안히 묻히지 못할 신세라면, 이것은 아예 낙태된 아이보다 못하지 않겠는가? 4 물거품처럼 왔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져 이름도 못 남기는 아이, 5 빛을 보며 인생을 살아보지 못한 아이지만 이 아이가 그 사람보다 편안한 신세다. 6 즐기지도 못하는 인생, 천 년의 갑절을 살아 보아도 별 수가 없다. 모두 다 같은 곳으로 가는 몸들이 아닌가? 7 사람이 수고하는 것은 잘 먹자고 하는 것 아닌가? 그뿐이랴? 사람의 욕망은 한이 없는 것이다. 8 그렇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보다 나은 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안다고 해도 가난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2024년5월23일- 필요 이상으로 알려고 하지 말라 [전도서에 의한 독서]24.05.23조회 14천상의 것을 추구하십시오 [성 예로니모 사제의 ‘전도서 주해’에서]24.05.22조회 92024년5월22일-재물의 헛됨[전도서에 의한 독서]24.05.22조회 9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다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전도서에 대한 강론’에서]24.05.21조회 82024년5월21일- 세월의 흐름이 가져다 주는 변화 [전도서에 의한 독서]24.05.21조회 9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거룩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제3회기를 마치며 한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의 훈화에서]24.05.20조회 92024년5월20일- 평화의 왕이신 임마누엘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24.05.20조회 14성령을 보내심 [성 이레네오 주교의 저서 ‘이단자를 거슬러’에서]24.05.19조회 92024년5월19일- 하느님의 영으로 사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사도 바오로가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4.05.19조회 10하나인 교회는 일치된 가운데 각가지 외국어로 말합니다 [6세기 아프리카의 어느 교부의 강론에서]24.05.18조회 92024년5월18일- 진리 안에서 걸읍시다 [사도 요한의 셋째 편지에 의한 독서]24.05.18조회 7그리스도 안에서의 아버지의 선물 [성 힐라리오 주교의 ‘삼위일체론’에서]24.05.17조회 82024년5월17일- 그리스도의 교훈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아버지와 그 아들을 함께 모시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의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24.05.17조회 8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협조자가 오시지 않을 것이다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24.05.16조회 92024년5월16일- 죄인들을 위한 기도 [사도 요한의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24.05.16조회 14성령을 교회에 보내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에서]24.05.15조회 62024년5월15일-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 [사도 요한의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24.05.15조회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