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4월27일- 바빌론의 패망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2024. 4. 27. 오전 10:41:25

글자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18,1-20)

바빌론의 패망

나 요한이 1 보니 다른 천사가 큰 권세를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오고 있었고 그의 영광스러운 광채 때문에 땅이 환해졌습니다. 2 그는 힘찬 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무너졌다! 대바빌론이 무너졌다!
바빌론은 악마들의 거처가 되고
더러운 악령들의 소굴이 되었으며
더럽고 미움 받는 온갖 새들의 집이 되었다.
3 모든 백성이 그 여자의 음행으로 말미암은 분노의 포도주를 마셨고
세상의 왕들이 그 여자와 놀아났으며
세상의 상인들이 그 여자의 사치 바람에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4 또 하늘로부터 이와 같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내 백성아, 그 여자를 버리고 나오너라.
너희는 그 여자의 죄에 휩쓸리지 말고
그 여자가 당하는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하여라.
5 그 여자의 죄는 하늘에까지 사무쳤고
하느님께서도 그 여자의 사악한 짓들을 기억하신다.
6 그 여자한테서 받은 만큼 돌려주고
그 여자의 행위를 갑절로 갚아 주어라.
그 여자가 부어 준 잔을 갑절로 되돌려 주어라.
7 그 여자는 영화와 사치를 스스로 누렸으니
그만큼의 고통과 슬픔을 그 여자에게 주어라.
그 여자는 마음속으로 ‘나는 여왕의 자리에 앉아 있고 과부가 아니니
결코 슬픔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다.
8 그러므로 그 여자에게
질병과 슬픔과 굶주림 등의 재난이 하루 사이에 닥쳐올 것이며
마침내 그 여자는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 여자를 심판하시는 주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9 그 여자와 함께 음란한 일을 하고 방탕한 생활을 한 세상의 왕들은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입니다. 10 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이 두려워 멀리 서서,
“무서운 일이다! 이 강한 큰 도성 바빌론에 화가 미쳤구나!
네가 일시에 하느님의 벌을 받았구나!”
하고 부르짖습니다.

11 그리고 세상의 상인들도 이제는 그들의 상품을 사 줄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 여자가 망하는 것을 보고 울며 슬퍼합니다. 12 그 상품에는 금, 은, 보석, 진주, 고운 모시, 자주 옷감, 비단, 진홍색 옷감, 각종 향나무, 상아 기구, 값진 나무나 구리나 쇠나 대리석으로 만든 온갖 그릇, 13 계피, 향료, 향, 몰약, 유향, 포도주, 올리브 기름, 밀가루, 밀, 소, 양, 말, 수레 그리고 노예와 사람의 목숨 따위가 있습니다. 14 상인들은 그 여자를 보고,
“네가 그렇게도 간절히 탐내던 실과가 너에게서 사라졌으며
온갖 화려하고 찬란했던 것들이 너에게서 사라졌으니
네가 다시는 그것들을 보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

15 그 여자 때문에 부자가 된 이 상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을 보고 두려워 멀리 서서 울고 슬퍼하며,
16 “무서운 일이다!
고운 모시 옷과 주홍색 옷과 진홍색 옷을 몸에 두르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하던 이 큰 도시에 화가 미쳤구나!
17 그렇게도 많던 재물이 일시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구나!”
하고 말할 것입니다.

또 모든 선장과 선객과 선원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 멀리 서서 18 그 도시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고 “저렇게 큰 도시가 또 어디 있었단 말인가?” 하고 외칠 것입니다.

19 그리고 그들은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슬피 울면서,
“무서운 일이다! 이 큰 도시에 화가 미쳤구나!
항해하는 배의 선주들이 모두 그 도시의 사치 생활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었건만,
그것이 다 일시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구나!”
하고 부르짖을 것입니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예언자들이여, 기뻐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그 도시를 심판해 주셨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2024년4월28일- 어린양의 혼인 예고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24.04.28조회 9하느님의 자비가 모든 사람들에게 내려 온 세상은 구원되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의 ‘로마서 주해’에서]24.04.27조회 92024년4월27일- 바빌론의 패망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24.04.27조회 11수많은 길과 하나의 큰 길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24.04.26조회 102024년4월26일- 거대한 바빌론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24.04.26조회 8사도 바오로가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4,1-16) 한 몸에 여러 가지의 은총이 있다 형제 여러분, 1 주님을 위해서 일하다24.04.25조회 82024년4월25일-한 몸에 여러 가지의 은총이 있다 [사도 바오로가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24.04.25조회 8말씀의 육화와 성체성사를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합니다 [성 힐라리오 주교의 ‘삼위일체론’에서]24.04.24조회 172024년4월24일- 마지막 시기의 추수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24.04.24조회 9하느님께 바칠 희생 제물이 되고 그분의 사제가 되십시오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의 강론에서]24.04.23조회 82024년4월23일-승리하신 어린양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24.04.23조회 10성령께서는 생명을 주십니다 [성 대 바실리오 주교의 ‘성령론’에서]24.04.22조회 102024년4월22일- 두 짐승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24.04.22조회 10그리스도는 착한 목자이시다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복음 강론에서]24.04.21조회 112024년4월21일- 여인의 표징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24.04.21조회 12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이들이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당신 몸을 바치셨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24.04.20조회 132024년4월20일- 위대한 두 증인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24.04.20조회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