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하는 교회의 종말론적 성격[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에서]

2022. 12. 6. 오전 9:34:53

글자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에서(N. 48)

순례하는 교회의 종말론적 성격

우리 모든 이가 그리스도 안에 부르심을 받아 교회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으로 성화되는 것이로되, 이 교회는 천상 영광에 이르러야 비로소 완성될 것이며, 그때에 비로소 만물의 회복기가 올 것이고, 그때에 비로소 인간과 밀접히 결합되어 인간을 통하여 그 목적에 도달하는 전 세계도 인류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재건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땅에서 높이 들려 올라가심으로써 모든 사람들을 당신께로 이끌어 주셨고,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써 생명을 주시는 당신 성령을 제자들에게 부어주시고 성령을 통하여 당신 몸인 교회를 구원의 보편적 성사로 세우셨다.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면서도 이 세상에서 활동하심으로써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해 들이시며 그들을 당신과 밀접히 결합시키시고, 당신 몸과 피로써 기르시며 당신 영광스러운 생명에 참여케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언약된 재건은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되어 성령의 파견으로 추진되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교회 안에서 계속된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미래의 좋은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성부께서 맡기신 일을 완수하며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나감으로써 교회 안에서 신앙을 통하여 우리 현세 생활의 의의도 배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기의 종말은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며 세상의 쇄신도 이미 결정적으로 현세에서 어는 정도 미리 실현되고 있는 것이니, 교회는 지상에서 이미 불완전하게나마 참된 성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의의 본향인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여정의 교회도 성사와 현세 제도 안에서 지나갈 현세의 모습을 지니고, 아직까지 탄식과 산고를 겪으며 하느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피조물들 사이에 살고 있는 것이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당신은 고상한 말로 신자들을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편지에서]22.12.07조회 622022년12월7일- 우리의 수고를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사도 바오로가 데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22.12.07조회 59순례하는 교회의 종말론적 성격[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에서]22.12.06조회 562022년12월6일- 하느님의 나라, 감사의 행위[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22.12.06조회 57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의 ‘가르멜의 산길’에서]22.12.05조회 602022년12월5일- 하느님께서는 주님의 날에 나타나시리라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22.12.05조회 59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체사레아의 에우세비오 주교의 ‘이사야서 주해’에서]22.12.04조회 612022년12월4일- 예루살렘과 셉나의 교만을 꾸짖으시다[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22.12.04조회 52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성 이냐시오에게 보낸 편지에서]22.12.03조회 592022년12월3일- 하느님의 사제들과 일꾼들이 싸워야 할 선한 싸움[사도 바오로가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22.12.03조회 58하느님을 뵙고자 하는 욕망 [성 안셀모 주교의 ‘프로스로기온’에서]22.12.02조회 572022년12월2일 - 이집트인들과 아시리아인들은 장차 회개하리라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22.12.02조회 60주께서 다시 오시리니 깨어 있으라 [성 에프렘 부제의 ‘디아테사론 주해’에서]22.12.01조회 562022년12월1일- 모압인의 피난처인 시온, 에브라임의 회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22.12.01조회 56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습니다[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요한 복음에 대한 강론’에서]22.11.30조회 572022년11월30일- 사도들은 십자가를 전한다[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22.11.30조회 58놀라운 전환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22.11.29조회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