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5월30일-욥이 삶에 지쳐 하느님께 부르짖다[욥기에 의한 독서]

2018. 5. 30. 오전 7:51:58

글자

욥기에 의한 독서(7,1-21

욥이 삶에 지쳐 하느님께 부르짖다

욥이 말을 받았다.
1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의 생애는 품꾼의 나날 같지 않은가?
2 해지기를 기다리는 종과도 같고
삯을 기다리는 품꾼과도 같지 않은가?
3 달마다 돌아오는 것은 허무한 것일 뿐,
고통스런 밤만이 꼬리를 문다네.
4 누우면 “언제나 이 밤이 새려나.” 하고 기다리지만
새벽은 영원히 올 것 같지 않아
밤이 새도록 뒤척거리기만 하는데,
5 나의 몸은 구더기와 때로 뒤덮이고
나의 살갗은 굳어졌다가 터지곤 하네.
6 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덧없이 사라져 가고 만다네.
7 잊지 마십시오.
이 목숨은 한낱 입김일 뿐입니다.
이 눈이 어찌 다시 좋은 일을 보겠습니까?
8 나는 이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게 되어
당신의 눈이 나를 찾으신다 하여도
이미 자취도 없을 것입니다.
9 구름이 사라져 없어지듯
지하로 내려가는 자, 어찌 다시 올라오겠습니까?
10 자기 집에 다시 돌아올 수도 없고
그가 살던 곳 역시 그를 알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11 그런데, 나 어찌 입을 다물고만 있겠습니까?
가슴이 메어 하소연하고
마음이 아파 울부짖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12 내가 바다입니까?
바다의 괴물입니까?
어찌하여 파수꾼을 세워 이 몸을 지키십니까?
13 침상에라도 누우면 편안하고
잠자리에라도 들면 고통을 잊을까 했더니
14 어찌하여 무서운 꿈과 몸서리쳐지는 환상으로
나의 단잠을 깨우십니까?
15 견딜 수 없는 이 고통을 당하느니
차라리 숨통이라도 막혔으면 좋겠습니다.
16 언제까지나 살 것도 아닌데
제발 좀 내버려두십시오.
나의 나날은 한낱 입김일 따름입니다.
17 사람이 무엇인데, 당신께서는 그를 대단히 여기십니까?
어찌하여 그에게 신경을 쓰십니까?
18 어찌하여 아침마다 그를 찾으시고
잠시도 쉬지 않고 그에게 시련을 주십니까?
19 끝내 나에게서 눈을 떼시지 않으시렵니까?
침 삼킬 동안도 버려 두시지 않으시렵니까?
20 사람을 감시하시는 이여,
내가 죄를 지었다고 해서
당신께 무슨 큰 손해라도 된단 말씀입니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십니까?
어찌하여 내가 당신께 짐이 된단 말씀입니까?
21 어찌하여 나의 죄를 용서하시지 않으십니까?
죄악을 벗겨 주시지 않으십니까?
나 이제 티끌 위에 누우면
당신께서 아무리 찾으신다 하여도
이미 없어졌을 것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묵상

목록 전체보기 →
마음의 온갖 불안의 이유는 아무도 자기 자신을 책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성 도로테우스 아빠스의 글에서]18.06.04조회 1482018년6월4일-욥이 당하는 고통을 탄식하다[욥기에 의한 독서]18.06.04조회 712018년5월30일-욥이 삶에 지쳐 하느님께 부르짖다[욥기에 의한 독서]18.05.30조회 122하느님의 사랑이 여러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성 요한 밥티스타 드 라 살 사제의 ‘묵상집’에서]18.04.07조회 692018년4월7일-원로들의 믿음의 싸움 [사도 바오로가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18.04.07조회 113너희는 나의 증인이 되리라 [동시대의 저자가 쓴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의 순교 사기’에서]18.02.06조회 1542018년2월6일-환난 중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사도 바오로가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18.02.06조회 150우리의 행위로써 하느님을 고백합시다[2세기 어느 저술가의 강론에서]17.11.13조회 2412017년11월13일- 동상과 돌의 영상. 하느님의 영원한 나라[예언자 다니엘서에 의한 독서]17.11.13조회 274가난하고 겸손한 마르티노[술피치오 세베로의 편지에서]17.11.11조회 642017년11월11일- 유다가 전투 중에 죽다[마카베오 상권에 의한 독서]17.11.11조회 78평화 시에 선한 생활을 하는 이는 월계관을 받습니다[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가 포르투나투스에게 보낸 글에서]17.10.14조회 1302017년10월14일- 환난 중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드러납니다[사도 바오로가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17.10.14조회 98그리스도께서는 당신 피로써 세상을 하느님과 화해시키셨습니다.[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17.08.26조회 1332017년8월26일- 이사야가 아시리아왕에 대해 예언하다.[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17.08.26조회 109우리 생활은 그 이름의 증거와 확인이 되어야 합니다[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그리스도인 완성의 원형’에서]17.06.26조회 2412017년6월26일-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다[사무엘 상권에 의한 독서]17.06.26조회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