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7일 주일
[연중 제29주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마르10,35-45)
제1독서<그가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 살리라.>(이사53,10-11)
10 그를 으스러뜨리고자 하신 것은 주님의 뜻이었고 그분께서 그를 병고에 시달리게 하셨다. 그가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 살고 그를 통하여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11 그는 제 고난의 끝에 빛을 보고 자기의 예지로 흡족해하리라. 의로운 나의 종은 많은 이들을 의롭게 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리라.
화답송 시편 33(32),4-5.18-19.20과 22(◎ 22 참조)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자애를 베푸소서.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 건지시고, 굶주릴 때 살리려 하심이네. ◎
○ 주님은 우리 도움, 우리 방패. 우리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
제2독서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갑시다.>(히브4,14-16)
14 우리에게는 하늘 위로 올라가신 위대한 대사제가 계십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을 굳게 지켜 나아갑시다.
15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16 그러므로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자비를 얻고 은총을 받아 필요할 때에 도움이 되게 합시다.
복음<사람의 아들은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르10,35-45)
35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저희가 스승님께 청하는 대로 저희에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37 그들이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39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도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을 것이다.
40 그러나 내 오른쪽이나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정해진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41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야고보와 요한을 불쾌하게 여기기 시작하였다.
42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43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44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45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연중 제29주일 제2독서 (히브4,14-16)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4,15)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동일한 완전한 인간이었음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해주는
내용이다. '유혹을 받으신'으로 번역된 '페페이라스메논'(pepeirasmenon)는 어떤 것을
입증하기 위해 '시험하다', 혹은 넘어뜨리기 위해 '유혹하다' 는 뜻을 가진 '페이라조'
(peirazo)의 수동태 완료 분사이다.
저자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유혹과 똑같은 방식으로
예수님께서도 유혹을 당하셨음을 보여주기 위하여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였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유혹은 그분으로 하여금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불순종하게
하기 위한 사탄의 철저히 계산된 술책에서 나온 것이었다.
성도로서 우리가 당하는 것은 대부분 유혹(temptation)의 경향을 띠고 있어서
(야고1,14), 아담처럼 단지 인간의 연약한 의지와 감정으로서 이에 대응한다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유혹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의탁함으로써 사
탄의 세력에 대응하는 사람들만이 자신에게 달려드는 유혹을 이기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죄는 짓지 않으신'(4,15)
예수님의 무죄성과 흠이 없음을 보여주는 경험적인 구절이다.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가셔서 세례를 받고자 하셨을 떄, 세례자 요한이 말린 것은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무죄성을 감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마태3,11-14).
세례자 요한이 베푼 세례는 회개의 세례였기 때문에 죄인들만 그 대상이 되었는데,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죄인들과의 완전한 일치를 위해서, 그리고 인간의 죄를 대신
속죄하기 위해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베풀도록 요청하셨던 것이다.
또한 예수님께서 받으신 격렬한 유혹들은 내적 욕망에서 비롯되지 않고, 단지 밖에서
온 것들일 뿐이다. 이 점이 인간이 당하는 유혹(야고1,14)과 다르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어떤 경험을 하셨다 해도, 그것은 우리 인간이 자신의 욕심에 끌려 유혹을 받는
것과 달리 단지 밖에서 즉 사탄에게서 오는 것일 뿐이므로 그분께서는 죄를 범하는 일이
없었다.
예수님께서는 유혹을 받으면 촉발되는 잠재적인 본성도, 반드시 극복하지 않으면
안될 죄의 습성도 결코 없었기 때문이다.
연중 제29주일 복음 (마르10,35-45)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마르 10,38)
제자들은 예수님께 청합니다.
"스승님, 저희가 청하는 대로 꼭 이뤄주세요, 네?"
"그래 뭔데 그러니?"
"우리 얘가 반에서 1등하게 해 주세요."
"허허, 글쎄다.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겠지.
남보다 더 열심히 노력한다면야 그리 될거야."
우리는 때때로
엄청난 것을 주님께 이루어주십사 청합니다.
그에 상응하는 노력은 쥐꼬리만하게 하면서 말입니다.
그건 요행수를 바라는 것이겠지요?
오늘 여러분은
주님께 무엇을 청하시겠습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기울이고나서 그분의 도우심을 청해야 하지 않을까요?
누군가 나에게 큰 도움을 청하면서
자신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나라도 그걸 들어주고 싶겠어요?
주님 보시기에 나의 노력과 정성이 갸륵해서
어떻게하면 그리 되게 해줄까 생각하시지 않을 수 없게 해드리면
그 일은 꼭 성취될 겁니다.
요행수만 바란다고 기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하루 되시길 축원합니다.
2021년 10월 17일 [연중 제29주일]
독서(이사53,10-11)
10 그(메시아-예수)를 으스러뜨리고자 하신 것은 주님(야훼-하느님)의 뜻이었고 그(하느님)분께서 그(예수)를 병고에 시달리게 하셨다. 그(예수)가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후손(지체들-그리스도인)을 보며 오래 살고 그를 통하여 주님(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 예수님은 스스로 자신을 내 놓으셨다.(요한10,18)
복음(마르10,45) 45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11 그(예수)는 제 고난의 끝에 빛(영광)을 보고 자기의 예지로 흡족해하리라. 의로운 나의 종은 많은 이들을 의롭게 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리라.
=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시는 종으로 오셔서 우리의 죄로 죽으셨고,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되살아 아셨습니다.(로마4,25) 우리 죄의 용서, 구원, 그 하느님의 뜻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 죽음으로 이루어졌다.
(1코린6,20) 20 하느님께서 값(예수의 죽음)을 치르고 여러분을 속량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몸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2코린1,20) 20 하느님의 그 많은 약속이 그분(예수)에게서 “예!”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도 그분을 통해서 “아멘!” 합니다.
(2코린3,18) 18 우리는 모두 너울을 벗은 얼굴로 주님의 영광을 거울로 보듯 어렴풋이 바라보면서, 더욱더 영광스럽게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갑니다. 이는 영이신 주님께서 이루시는 일입니다.
(2코린4,17-18) 17 우리가 지금 겪는 일시적이고 가벼운 환난이 그지없이 크고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마련해 줍니다. 18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가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
*오늘 신자들의 기도 때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가 아닌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주소서” 해야 힌다. (예수님처럼- 루가22,42) (오늘 복음의 제자들처럼 하느님의 복음과 관계없는 기도가 많기 때문이다.)
☨ 보호자 천주의 성령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흙인 나, 우리)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