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3일 주일
[연중 제27주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 (마르10,2-16)
제1독서<둘이 한 몸이 된다.>(창세2,18-24)
18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19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20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21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22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23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24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화답송 시편 128(127),1-2.3.4-5.6(◎ 5 참조)
◎ 주님은 한평생 모든 날에 복을 내리시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네 손으로 벌어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
○ 너의 집 안방에 있는 아내는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너의 밥상에 둘러앉은 아들들은 올리브 나무 햇순 같구나. ◎
○ 보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은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너는 한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리라. ◎
○ 네 아들의 아들들을 보리라. 이스라엘에 평화가 있기를! ◎
제2독서< 모두 한 분에게서 나왔습니다.>(히브2,9-11)
형제 여러분, 9 우리는 “천사들보다 잠깐 낮아지셨다가” 죽음의 고난을 통하여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신”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10 만물은 하느님을 위하여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이러한 하느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면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11 사람들을 거룩하게 해 주시는 분이나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이나 모두 한 분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형제라고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십니다.
복음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르10,2-16)
그때에 2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4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6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7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8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9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10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12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13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16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연중 제27주일 제1독서 (창세2,18-24)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21)
'깊이 잠이 들게하다'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타르떼마'(thardemah)는 단순히 '잠자다'(잠언10,5 ; 요나1,5.6)는 의미뿐 아니라,'정신을 잃다'(시편76,6 ; 다니8,18 ;10,9)란
뜻도 지니는 '라담'(radam)에서 유래하였다.
이것은 아담이 자연적인 수면 상태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주도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초자연적인 깊은 수면에 빠졌음을 말한다.(창세15,12 ; 욥기4,13)
한편 '하시어'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얍펠'(yapphel)은 '빠지다'(탈출21,33), '떨어지다'(레위11,38)등의 뜻이 있는 '나팔'(naphal)의 사역형이다. 이런 표현 역시 당시 아담이 자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주도적인 역사에 의해서 깊은 잠에 빠지게 되었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22)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에서 '갈빗대'(tsella ;첼라) 앞에 정관사 '하'(ha)가 연결된 것은 여자를 만든 갈빗대가 앞절에서 밝힌 아담에게서 취한 바로 그 갈빗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여자와 남자가 본래 분리할 수 없는 한몸이었지만, 하느님께서 그 일부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심으로서 비로소 남녀 양성(兩性)이 생겨난 것이다.
이러한 창조 방법은 다른 동물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것이다.
즉 하느님께서 다른 동물은 암수함께 여러 쌍을 동시에 창조하셨으나, 사람만큼은 한 남자 아담을 먼저 창조하시고 그 갈빗대를 취하여 한 여자 하와를 창조하셔서 그 배필이 되게 하신 것이다.(1티모2,13)
그러므로 동물은 그 특성에 따라 수컷 한 마리가 여러 암컷을 거느릴 수도 있고, 때로 짝짓기 대상을 바꾸며 교미가 끝나면 암수 각자 살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은 한 남자가 꼭 한 여자만을 배필로 삼아야 하며, 본래 한 몸으로 죽음이 갈라 놓기까지 결코 헤어져서는 안되는 것이다.(마르코10,9) 이처럼 혼인제도는 인간의 창조와 동시에 주어진 것이다.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어' 에 해당하는 '와예비에하'(wayebieha)는 직역하면, '그러자 그분이 그녀를 인도하셨다' 이다. 여기서 '그러자' 혹은 '그후에'로 번역할 수 있는 계속적 '와우'(wau)가 사용된 것은 하느님께서 하와를 창조하신 것이 아담에게 데려가기 위함이며, 하와가 창조된 후 즉시 그녀를 아담에게로 데리고 오셨음을 암시한다.
또한 본문은 '인도하다'(민수14,8 ; 신명9,4),'출가하다'(여호15,18 ; 판관1,14) 란 뜻도 지니는 '뽀'(bo)의 사역형이 사용되어, 하와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그녀를 친히 아담에게 인도하셨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맺어지는 것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시고 친히 결합시키셨다. 이 시대에도 혼인은 단순히 인간의 일생에 있어서 중요한 일로 취급될 정도가 아니라 실로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삼위일체와 천국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세포 단위요, 작은 교회인 가정의 초석을 놓는 신성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23)
원어 성경에는 '이것을'(이야말로)로 번역되는 지시 대명사 '조트'(zoth)가 3번 반복된다. 본문에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을 가리키는 '이는' 과 '남자에게서 나왔으니'에 결합된 '이것을', 그리고 '여자가 불리리라'와 결합된 '이것을' 이 있다.
이 3개의 단어는 모두 여성형 단수 지시 대명사인데, 이처럼 동일한 단어가 3번이나 반복된 것은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한 여성 하와를 보는 아담의 기쁨이 너무나 컸음을 잘 보여준다.
한편, '뼈'(에쳄; etsem)와 '살'(빠사르; basar)은 몸 전체를 대표하는 단어이다. 따라서 '뼈'(에쳄)도 '몸'(애가4,7)으로 번역된 적이 있고,'살'(빠사르) 역시 '몸'(창세2,24; 탈출30,32; 레위14,9)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이처럼 몸을 가리키는 두 단어를 동시에 사용할 뿐만 아니라 또한 각 단어를 반복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은 자신을 향해 나아오고 있는 하와를 본 당시 아담의 기쁘고 감격적인 심정을 매우 잘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반복은 히브리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중언법(重言法)으로, 이것은 독자들로 하여금 생동감을 느끼며, 마치 현장에서 이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또한 '뼈중의 뼈', '살중의 살' 이라는 표현은 '뼈중에 가장 소중한 뼈', '살중에 가장 소중한 살' 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본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혈육이란 뜻이다.
실로 아내는 남편에게 있어 하느님께서 특별히 주신 선물로서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이며, 남편 역시 아내에게 있어 내밀한 사랑을 나누어야 할 유일한 존재이다.
한편 지금까지 사람을 가리킬 때는 '아담'(adam)이란 단어만 쓰였다.(창세1,26; 2,5.15) 그러나 창세기 2장 22절에서 '여자'(ishah; 잇샤)란 단어가 처음 나오고, 본절에서는 '남자'(ish; 이쉬)란 단어가 처음 나오며, 더불어 '여자'(잇샤)란 단어의 어원까지 설명되어 있다.
'남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쉬'는 성경에서 2183회나 사용되며, 본문처럼 주로 '여성'과 대비되는 '남성'을 가리킬때 사용된다. 이 단어의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으나 '강함' 이란 뜻을 지녔을 것으로 추측한다.
또한 '여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잇샤'는 본문이 밝히고 있는대로, '남자'를 의미하는 '이쉬'에서 나온것이 분명하다. 성경에서 781회 가량 나오는데, 대부분 남성과 대비되는 여성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24)
여기서 '떠나다'(아자브; azab)는 '남겨두다'(판돤2,21), '끊다'(창세24,27), '짐을 부리다'(탈출23,5)란 뜻으로, 원래 속했던 집단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떠나가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결합하여'(따바크; dabaq)는 '붙좇다'(룻기1,14), '속하다'(예레13,11)는 뜻도 있는데,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상호 완전한 소속감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끝으로 '된다'(이루다;하야 ; hayah)는 '~이다' , '~이 되다'(창세1,3 ; 17 ,4 ;1 8,18 ; 32,11)는 뜻을 지녔다.
본문에서 '떠나다'는 미완료형으로, '결합하여', '된다' 는 완료형으로 사용되었다. 이처럼 '떠나다'는 단어가 미완료형으로 쓰였다는 사실은 혼인이 지금까지 부모에게 속해있던 상태에서 떠나는 것이기는 하나, 가족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 인격적으로 책임있는 존재로서, 독립된 존재로 탈바꿈하는 것을 뜻함을 암시한다.
반면, '결합하여' 와 '된다'(이루다)가 완료형으로 쓰인 것은, 혼인이 남녀가 단지 육체적, 형식적 결합이 아니라 상호간에 붙좇고 속하여 하나가 되는 경지에 이르러야 함을 보여준다.(마태19,6)
이러한 원리에 의해 이루어지는 혼인은 혼인 그 자체로서는 고귀한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이것은 동시에 그리스도의 성혈로 다시 태어나 그리스도의 신부로 비유된 성도가 신랑으로 비유된 예수님과 어떤 원리로 결합하여 일체과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실로 큰 의의를 지닌다.(에페5,31.32)
연중 제27주일(마르10,2-16)☞ 병행복음 (마태19,3-12)을 올립니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8)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11ㄴ)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12)
마태오 복음 19장 8절에서 '너희'라는 복수 2인칭 대명사가 원문에는 세 번 나오는데, 모세 율법을 들어 예수님의 가르침을 폄하하려는 소위 선민이라는 '너희'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의 피폐함을 지적하기 위해서이다.
그들의 영적 피폐함은 '마음이 완고하기'로 번역된 '스클레로카르디안'(sklerokardian; hearts were hard)이라는 단어에서 드러난다.
이 단어의 원형 '스클레로카르디아'(sklerokardia)는 '딱딱한', '거친', '엄한', '잔인한' 등의 뜻이 있는 '스클레로스'(skleros)와 '마음'이란 뜻을 가진 '카르디아' (kardia)의 합성어로서 '완고한 마음', '냉담한 마음', '잔혹한 마음'을 뜻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처럼 완고하고 잔혹한 마음을 품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아내를 내어쫓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책으로 이혼을 하려면 최소한 이혼증서만은 반드시 써주라고 하셨던 것이다.
당시 남존여비 사상이 지배했던 근동에서 여자들은 남자들로부터 소유물의 일부처럼 취급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성이 마땅히 종사할 직업도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생계를 꾸려가기가 힘들었다.
따라서 남자들의 일방적인 횡포에 의해 이혼당한 여자가 다시 결혼하지 못하면,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폐단을 막고 이혼당한 여자도 최소한 다시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갖도록 하기 위해 이혼증서를 써주라고 하셨던 것이다.
이 율법은 바리사이들이 주장하듯이 이혼을 합법화하기 위한 법이라기보다는 무분별한 이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법 제정의 동기로 볼 때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여성에 대한 보호법적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아들어야 한다.
율법의 대가들이었던 바리사이들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었던 실정법이라고 할 수 있는 모세의 율법을 가지고 예수님을 공격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창조의 원리와 근본에서부터 점검되어야 하는 법 제정의 정신을 밝힘으로써 이것을 비판하신다.
즉 인간이 하느님의 계명을 거스려 죄를 짓고 타락하기 전에 에덴 동산에서 주어진 하느님의 혼인법에는 둘이 완전히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라는 내용 (창세2,24)만 나올 뿐, 이혼은 그 가능성 조차도 비치지 않는다.
하지만 후대에 인간의 타락 이후에, 이혼 문제에 있어서의 일방적인 여성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약자 보호 차원에서 이혼 문제를 거론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타락한 사회를 전제로 한 방편적인 이 법을 절대화시키려는 바리사이들의 시도는 혼인의 신성함을 전제로 한 하느님의 혼인법을 뒤엎을 수는 없는 것이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여기서 '허락된'으로 번역된 '데도타이'(dedotai; it has been given)는 '주다'라는 뜻을 지니는 '디도미'(didomi)의 완료 수동형이다. 이것은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완료형으로 쓰인 것은 과거에 그렇게 타고난 것을 계속 유지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은 혼인 생활의 번거로움 때문에 오히려 독신 생활을 선택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말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독신은 인간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기 보다는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밝히신다.
그리고 마태오 복음 19장 12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독신으로 지낼 수 있는
세 가지 경우를 말씀하신다.
즉 선천적인 성불구자와 궁중의 내시나 이교 사원에서 거세되어 바쳐진 자와 같이 후천적으로 성불구자가 된 자와 하느님 나라를 위해 의도적으로 독신으로 지내는 경우를 말한다.
이 세 가지는 모두 특별한 경우이기에, 독신은 보편적인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기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에 해당하는 '호 뒤나메노스 코레인 코레이토'(ho dynamenos chorein choreito; the one who is able to receive it let him receive it)에서 '들일 수 있는'으로 번역한 '뒤나메노스'(dynamenos)의 원형 '뒤나마이'(dynamai)는 '~할 수 있다',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다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할 수 없는 사실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사용되었다.
또한 '이 말을 받아'에 해당하는 '코레인'(chorein)과 '받아들여라'에 해당하는 '코레이토' (choreito)의 원형은 '도달하다', '차지하다'는 뜻이 있는 '코레오'(choreo)이다.
이것도 역시 독신이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자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자도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니까 '도달할 능력이 있는 자만 도달하라'는 명령으로서 독신은 인위적인 강요로 되어지는 일이 아님을 드러내고 있다.
[연중 제27주일]
이혼장(케리투투 -분리하는 책) 성경책이 될 수 있다.
병행복음(마태19,3-12)으로~
3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 율법(律法)을 들어 예수님을 시험(試驗)한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5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 남자와 여자는 한 몸을 이루어야 존재(存在)가 된다는 말씀이다.
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 아담과 하와를 말씀하신다.
(창세2,21-22) 21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죽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22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 갈빗대(제라-몫), 남자의 몫인 여자며 그의 몫을 받는 여자다.
(창세2,23-25) 23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너는 나다) 24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25 사람과 그 아내는 둘 다 알몸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 아담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다. 아담은 남자-씨,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모형(模型)하고, 여자는 교회, 우리를 뜻한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를 떠나 여자인 교회(敎會), 우리와 한 몸이 되시기 위해 오신 것이다. 그러나 그 여자에게 흠(죄, 빚)이 많았기에 십자가(十字架)에서 대속으로 죽으시고 옆구리에서 흘리신 피와 물로 씻어 아내로 맞으신 구원(救援)의 복음(福音)인 것이다.
(에페5,25-27.30-32) 25 남편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26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교회를 말씀과 더불어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셔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7 그리고 교회를 티나 주름 같은 것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시며,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30 우리는 그분 몸의 지체입니다. 31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됩니다.” 32 이는 큰 신비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두고 이 말을 합니다.
= 그러니까 예수님은 교회(우리)없이는 온전하지 못한, 부끄러운 상태, 분열, 이혼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작정(作定)이셨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고 하신 것이다.
7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 율법의 이혼장(離婚帳)
(신명24,1) 1 “어떤 남자가 여자를 맞아들여 혼인하였는데, 그 여자에게서 *추한 것이 드러나 눈에 들지 않을 경우, 이혼 증서를 써서 손에 쥐어 주고 자기 집에서 내보낼 수 있다.
= 당시 여자는 남자 재산(財産)의 일부였다. 그래서 밥을 좀 맛없게 해도, 일을 좀 못해도, 이웃집 여자보다 좀 못생겨도 다 추(墜)한 것으로 여기는 그 완악함 때문에 이혼장이 있었던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 제자들의 그 완고(完固)한 남자의 마음임이 드러난 말이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12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鼓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 성령의 귀로 들어라 하신다. 고자(鼓子)는 씨(후손)가 없다. 하늘의 씨(후손)를 위한 고자(鼓子)여야 한다.
허락된 고자(鼓子)~
(요한15,16)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씨)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창세18,18-19) 18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민족이 되고, 세상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19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
= 하늘의 열매, 주님의 길, 약속(約束)을 이룬다.
스스로된 고자(鼓子)~
(요한7,18) 18 스스로 나서서 말하는 자는 자기의 영광을 찾는다. 그러나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찾는 이는 참되고, 또 그 사람 안에는 불의가 없다.
= 자기 의(義), 영광(榮光)을 위한 신앙(信仰)이다.
그리고 사람들 손에 된 고자(鼓子)
(마태7,15) 15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마태24,24) 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 할 수만 있으면 선택된 이들까지 속이려고 큰 표징과 이적들을 일으킬 것이다.
= 하늘의 대속, 그 진리를 사람의 계명으로 지키며 가르치는 그 거짓 그리스도인, 거짓 예언자, 그 사람들에 의해 하늘의 자녀(씨)를 갖지 못한 고자(鼓子)다. 자신의 의(義), 영광을 위한 신앙, 사람의 계명, 교리(敎理)에 의한 열심한 신앙(信仰), 모두 이혼(離婚)당할 불륜(不倫)이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용서(容恕), 의(義)로움, 구원(救援)에 이를 수 있다고, 사람의 말, 계명으로 스스로 열심을 부린다면 성경이 그의 이혼장이 되는 것이다. 십자가(十字架)의 대속(代贖)을 진리로 믿는 이들에게는 혼인증서(婚姻證書) , 구원의 책이 된다.
(마태16,27)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行實)대로 갚을 것이다.
= 하느님의 대속, 그 진리의 계명을 살았다면 구원의 심판을, 그러나 사람의 계명(선악의 법)을 지켰다면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야고2,8-10참조)
(2코린11,4.13-15) 4 사실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선포한 예수님과 다른 예수님을 선포하는데도, 여러분이 받은 적이 없는 *다른 영을 받게 하는데도, 여러분이 받아들인 적이 없는 *다른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데도, 여러분이 잘도 참아 주니 말입니다. 13 그러한 자들은 그리스도의 사도로 위장한 거짓 사도이며 사람을 속이려고 일하는 자들입니다. 14 그러나 놀랄 일이 아닙니다. 사탄도 빛의 천사로 위장합니다. 15 그러니 사탄의 일꾼들이 의로움의 일꾼처럼 위장한다 하여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들의 종말은 그들의 *행실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 죄인들의 용서, 구원을 위해 당신 아드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하신 그 하느님의 사랑, 의로우심을 (드러내지 못하고) 주지 못하고 인간의 사랑, 의로움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스스로도 착하게 살며 천사처럼 말하는 것이 거짓 그리스도 인 사탄(마귀)의 일꾼인 것이다. 인간이 인간의 도리로 착하게 살아야 하는 것, 맞다. 그러나 하느님의 대속, 그 사랑이 배제된 것으로는 하늘의 용서, 생명,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바2,3) 3 주님을 *찾아라, 그분의 법규를 실천하는 이 땅의 모든 겸손한 이들아! 의로움을 찾아라. 겸손함을 찾아라. 그러면 주님의 분노의 날에 너희가 화를 피할 수 있으리라.
= 찾아라. - 깨달아라, 믿어라 하시는 것.
(마태6,33)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피조물인 우리는 창조주 하느님과 십자가의 그리스도로만 존재할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이 죄인에게 용서, 생명, 구원의 책, 성경을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2021년 10월 3일 [연중 제27주일]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 신약은 구약의 실체임을 기억하자.
(창세2,7-8. 18-24)
7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 숨, 호흡, 영을 뜻한다.
8 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 하나를 꾸미시어, 당신께서 빚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18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19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 이름이란? - 그 존재(存在)의 목적, 성향, 기질 등을 잘 나타낸다. 곧 사람(아담)은 모든 생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느님께서 주신 숨, 영의 능력이다.
20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 사람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지어진, 그리고 그분의 숨을 받은 자신과 다른 피조물, 곧 세상과 짝(협조자)이 될 수 없음을 알았던 것이다. (마음의 영이 타락(墮落)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세상과 짝할 수 없음을 아는 이에게는 하느님께서 참 짝을 보내주신다.
21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 타락한 인간을 위해 죽으실 십자가의 그리스도의 모형인 사람(아담)이다.
(로마5,14) 14 그러나 아담부터 모세까지는, 아담의 범죄와 같은 방식으로 죄를 짓지 않은 자들까지도 죽음이 지배하였습니다. 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예형입니다.
(1코린15,22.45)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45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인간 아담이 생명체가 되었다.” 마지막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이 되셨습니다.
2독서(히브2,9-10) 형제 여러분, 9 우리는 “천사들보다 잠깐 낮아지셨다가” 죽음의 고난을 통하여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신”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10 만물(피조물)은 하느님을 위하여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이러한 하느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면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22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 사람(아담)은 흙의 티끌로 지어졌지만 여자 곧 우리(교회)는 마지막 아담이신 십자가의 그리스도의 옆구리(갈빗대)에서 나온 하느님의 사랑받는 존재임을 알리고 있다.
(요한19,34)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 땅의 죄인(罪人)들을 하늘의 존재가 되게 하신 새 계약의 피(血)다.
23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 깨닫고 서로 말해야 할 ‘탄성(殫誠)이다. 예수님이 죄인(罪人)인 우리를 그렇게 생각(生覺)하고 대(對)해 주신다.
24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 아담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다. 곧 예수님을 뜻한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 예수를 세상으로 떠나보내어 우리 피조물(被造物)과 짝하여 한 몸이 되도록 장가를 보내시기로 창세 전부터 정하신 것이다. 그래서 하늘나라를 하느님 당신 아들의 혼인잔치에 비유하신 것이다.
(마태22,2) 2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새 계약으로 이루어지는 혼인잔치다.
(에페1,4-5)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 본문 18절에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을 좋지 않은 것’으로 정하신 것이, ‘그리스도를 예비(豫備)하신 좋은 뜻’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성자 하느님을 인간의 육(肉)을 입혀 보내신 것이고, 그래서 반드시 우리와 한 몸이 되셔야 한다. 혼자 있는 것을 좋지 않은 것, 곧 나쁜 것, 악한 것으로 정하셨기 때문이다.
성경의 모든 말씀을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진리(眞理)로, 곧 그분의 대속(代贖), 의로움으로 죄인들이 거저 그분의 짝, 아내됨을 알려주지 못한다면,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이혼(離婚), 간음(姦淫)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늘 우리 인간들의 이혼(離婚)에 관한 가르침을 받았다면, 그리스도와의 혼인(婚姻) 그 핵심(核心)을 놓쳐 이혼의 상태가 될 수 있다. 또한 인간 스스로의 의로움을 진리로 가르친다면 절대 자신을 낮추는 어린이가 될 수 없다, 그러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 수가 없다.
(마르10,15)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 보호자 성령님! 미사가 예수 그리스도와의 혼인 잔치임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