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경(聖號經) ~ 성호경 을 긋는 자세. ~♣

2012. 12. 2. 오전 5:56:59

글자


성호경



(십자 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聖號經을 : 때로는 십자성호경이라고도 하는데,  거룩한 十字를 그으면서 외우는 기도문이란 말이다.

우리가 어떠한 기도를 바치든지 이 성호경으로 시작하고, 끝낼 때도 언제든지 성호경으로 끝낸다.


성호경은 비단 기도할 때뿐만 아니라, 밥 먹기 전과 밥 먹은 다음, 잠자기 전과 아침에 일어난 다음,  이 밖에도 갖가지 일을 하기 전과 한 후에 언제나 바치는, 기도문 중에서 가장 짧지만 가장 요긴한 기도문이다.


이 기도문의 의미는 : 우리가 모든 일을 하되 우리의 힘이나 우리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聖父, 聖子, 聖靈의 이름으로 한다는 말이다.


1). 십자성호의 뜻 :

①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고백이다.

②예수 그리스도께서 수난하고 돌아 가셨던 십자가를 표시한다.

③천주교 신자임을 드러낸다. 


2). 십자성호 긋는 법 :

왼손을 먼저 가슴에 붙이고, 바른 손가락을 모두 펴 한데 모아 이마에서 '성부와', 가슴에서 '성자와', 왼편 어깨에서 '성', 바른편 어깨에서 '령의' 하여 십자를 이루어야 한다.

이와 같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라고 외우면서 십자를 이룬 후에는 즉시 바른 손과 왼손을 가슴에 합장(合掌)하여 붙이면서 성호경의 남은 부분 '이름으로 아멘.'을 염할 것이다.

그러나 이 때 합장한 손을 가슴에 대지 말고 오직 손가락을 펴 모으고, 바른 손 엄지손가락은 왼손 엄지손가락 위에 십자형을 이루어 겹쳐 놓아야 하며, 손가락들의 끝 부분을 자연스럽게 위로 약간 쳐들어야 한다.  


3). 십자성호의 종류와 유래 :

십자성호는 '작은 십자성호'와 '큰 십자성호' 두 가지가 있다.

시대적으로 보아서는 '작은 십자성호'가 먼저 시작되었다.

작은 십자성호는 엄지손가락으로 이마, 입술, 가슴에 십자 표시를 하는 성호인데, 이마에만 작은 성호를 긋기 시작한 것은 사도 시대부터였으며, 입술과 가슴에 성호를 긋는 것은 4세기 이후부터라고 한다.

우리는 지금 미사 중 성경을 읽기 전에 이 작은 성호를 긋는데, 먼저 이마에 긋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머리에 잘 담아 기억하고, 또 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입술에 십자가를 긋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남에게 전하겠다는 뜻이며, 가슴에 긋는 것은 그 말씀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세례성사 때 또는 기타 강복, 축성식의 경우 손으로 간단히 긋는 작은 십자성호가 많이 있다.

큰 십자성호는 우리가 많이 쓰는 것으로 11세기경에 온 교회에서 쓰기 시작하였다 한다.




 ~ 성호경 을 긋는 자세. ~♣

리는 대부분이 긴장감 없이 성호를 긋습니다.

이렇게 성호경을 바치다가 보면, 벌써 몸의 자세나 손동작 등이 성의가 없이 됩니다.

집 안에서 식사 하실 때 자신이 어떻게 성호를 긋고 있는지 잠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도 정작 본인은 신앙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능숙하게 그리고 멋스럽게 성호를 긋고 있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군대에서 제식훈련을 하면서도 절도 있게 차렷~! 열중쉬어~!”하고 반복하는 것도 정신자세를 가다듬기 위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성호를 정성껏 긋는 것도 기본 신앙 자세와 관련된 것입니다.

잘못된 생각이나 몸의 습관은 미사시간에도 그대로 이어져서 미사의 출발부터 삐걱거리게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성호를 혼자 기도할 때에도 입으로 소리 내어 기도하고 바른 자세로 천천히 그리고 성호를 크게 긋는 것이 유익합니다.

그리고 비신자들 앞에서 성호를 그을 일이 있게 되면 눈치 보면서 안 볼 때 잽싸게 그을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평소대로 성호를 긋는 것도 몸에 익혀야 하겠습니다.

성호를 제대로 긋는 분은 참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선 합장하는 자세부터 고쳐야 합니다.

어깨를 쭉 펴고 발뒤꿈치를 붙이고, 발 끝 사이의 내각은 45도 정도로 벌리는 것은 군대의 제식훈련에서 차려 자세와 비슷합니다.

그 다음에 합장은 오른손 엄지를 왼손 엄지위에 얹어 십자가를 만듭니다.

그리고 손을 쭉 편 상태에서 손바닥부터 틈이 없이 붙여 손가락에 무리한 힘을 주지 않아도 모아지도록 하여 명치[배 위의 늑골이 갈라지는 곳] 끝에 붙여야합니다.

가슴과 손 사이의 내각은 30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 때 손가락 사이가 벌어지지 않아야 바른 자세입니다.

특히 새끼손가락이 떨어 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합장은 ‘마음을 한 곳에 모아  하느님을 향하겠다.’는 의지를 담는 하드웨어입니다.

 

성호를 그을 때에는 왼손의 모든 손가락, 엄지손가락까지 붙여 명치를 가린 후, 오른손으로 내 몸에 십자가를 긋습니다.

이 때 오른손도 엄지손가락까지 모두 붙여도 힘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편 후 먼저 이마에 ‘성부와’하면서 손을 올려야 하는데 많은 분이 손을 올리면서 고개도 숙이는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많은 훈련을 하지 않으면 고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배꼽 바로 위까지 크게 짚으며‘성자와’하고, 왼쪽 어깨 끝과 오른쪽 어깨 끝을 짚으며 ‘성령의’하며, 다시 합장을 하면서‘이름으로’하고 합장을 하고 나서 ‘아멘’이라고 하면 됩니다.

 

이런 것이 왜 중요한지 궁금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단순한 운동을 배울 때에도 기본자세[Form]가 중요하듯이, 기도의 자세도 쓸데없는 근육에 힘을 주게 되면 오래 기도할 수도 없고 분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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