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희생자 10만"...구호지원 차질

2008. 5. 9. 오전 6: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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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희생자 10만"...구호지원 차질
입력시각 : 2008-05-08 05:01  목록보기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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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얀마를 강타한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작업도 본격화됐지만 미얀마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국제사회의 지원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사이클론이 미얀마 서남부의 '라부타'에 상륙한 직후 촬영된 비디오 화면입니다.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바람이 도시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이 지역 건물 가운데 4분의 3이 사이클론에 무너져내렸습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이재민들은 사찰로 피신해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사람은 현재까지 6만 5,000여 명으로 집계됐지만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이들은 굶주림과 생필품 부족, 전염병 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구호의 손길은 멀기만 합니다.

유엔 등 국제기구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잇따라 구호와 복구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정작 미얀마 군사정부가 이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인터뷰:에고이 반스, 자유버마연대]
"군사정부가 구호지원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 것을 경고합니다."
(We are also warning the military junta not to politicise the delivery of relief services.)

군정 측은 신규 구호요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데 전면 개방으로 군정체제가 위협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재해지역을 제외하고는 예정대로 오는 10일에 신헌법 국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구호작업이 계속 늦어질 경우 희생자 수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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