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바벨탑을 쌓아라

2009. 2. 2. 오전 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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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바벨탑을 쌓아라 하느님과 깊은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면 하느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먼저 깨달아야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 대한 사랑은 한마디로 예수그리스도이고 예수그리스도라고 하면 십자가를 통한 인간과 사랑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매순간 경건하게 머리에서 가슴으로 왼편어깨에서 바른편 어깨로 십자가를 그으며 하느님께로 향한 우리들의 사랑을 표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할 때 진실적이지 않고 건성적으로 또는 마지못해서 또는 의무적으로 입에 발린 사랑을 고백한다면 금방 형식과 의례적이란 것을 감지하는 것처럼, 우리가 하느님께 사랑을 고백하고자 할 때, 인간의 창조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하느님께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면 하느님 역시 우리가 건성으로 고백하고 있음을 느낄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이웃을 생각 않고 이웃을 사랑하면서도 하느님을 생각지 않으면 우리에게 온 십자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들이 긋는 십자가 속에는 하느님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자 하는 사랑의 의미가 담겨있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의무적인 삶을 떠나서 예수 그리스도가 행한 것처럼 사랑이 내제된 체험적인 삶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체험은 생각만으로는 성취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삶은 단순하게 이 세상에서 영화를 누리는 삶이 아닌 하느님과 완성적 만남을 위한 준비기간입니다. 또 우리의 몸과 마음 모두를 하느님께서 주신 무상의 선물이라고 믿는다면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물하신 의도를 깨달아야 하고 주어진 생명과 시간을 이웃에 대한 사랑에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과 생명을 자신의 것이라는 오판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은 이웃에 베풀어지는 사랑의 연결로 모두가 함께 이루어야 하는 하느님 나라 건설의 도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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