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고 불러도 될까요?
성모 마리아님
엄마라고 불러도 될까요?
엄마, 나의 엄마
우리의 어머니
먼길을 헤메고 헤메고
엄마 목소리 듣고 달려와서
저 이렇게 더러워진 손 씻지 않고
엄마 목 감쌉니다.
고된 길 걸리고 넘어져
무릅에 빨간 장미 빛 물이 들때면
먼저 알고 달려오신 엄마께
저 이렇게 얼룩진 눈물 닦지 않고
엄마 품에 얼굴을 부빕니다.
엄마, 하늘엄마
엄마는 모든 것 다 알고 계시기에
넘어져 아팠던 일
불끈 주먹으로 눈물 닦으며 엉엉울었던 일
아무것도 다 말하지 않고
그냥
엄마 가슴에 얼굴을 묻습니다.
엄마, 하늘엄마
엄마도 아무 말 하시지 않으시지만
등을 감싼 따뜻한 손길에서
나의 볼을 타고 흐르는 엄마의 눈물에서
"그래, 얼마나 아팠니? 내 마음도 아프단다."라는 속삭임을 듣는것은
당신은 저의 어머니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당신을 어머니로 알아보지 못 할 때에도
당신은 이제껏 제게 엄마로 계셔 주셨기에
성모님, 이제 당신을
엄마라고 부르겠어요.
엄마, 나의 엄마
우리의 어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