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쎄마니 동산의 기도'...고갱

2009. 9. 18. 오전 7:58:51

글자
 
고갱의 ‘겟세마니 동산의 그리스도’에서 예수는 자신을 체포하러 오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를 느끼며
두려움에 사로잡힌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등을 구부리고 있는 붉은 머리의 예수는 녹색 올리브 나무 사이에서 절망적인 표정으로
더 이상 어떤 반항도 대항할 기운도 없이 체념한 듯 보이고 앞으로 닥쳐 올 수난에 대한 두려움과 고독,
슬픔에 가득 차 있다.
 
예수의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하고 그 눈물을 닦으려는 듯 여위고 파리한 두 손으로
손수건을 붙들고 있다. 화면의 오른편에는 멀리서 예수를 잡으러 유다와 병사가 오고 있다.
  
예수의 머리는 귀가 잘린 대사제의 종이 흘린 피로 붉게 물들어 있다.
마찬가지로 이것은 귀를 자른 반 고흐가 흘린 피로 물든 고갱의 모습이기도 하다.
 
‘겟세마니 동산의 그리스도’의 붉은 머리는 앞으로 예수가 흘릴 피의 수난을 상징하기도 하고,
고갱이 앞으로 겪어야 할 인생의 수난을 의미하기도 한다.

댓글 2

  • 2009년 9월 18일 오전 8:19

    주님의 '붉은 머리'가 강한 인상을 주는 성화...당신께서 흘리실 피의 수난을 상징한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던...

  • 2009년 9월 18일 오전 11:04

    반 고흐와 고갱이 그랬다는 사실이 전에 tv에서 예수님의 일과 연관성에 대해 나왔는데..깜짝놀랐어~신기 아니 수난들의 공통점에 놀랐지~예수님이 다가올 수난을 아시고 절망적과 그로인한 슬픔이..나두 슬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