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진 신부님께...

1999. 12. 10. 오후 9: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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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정영진 신부님께

 

 

 

 

쓸쓸한 겨울을 보내고 계실 신부님께 이현주 레지나가 문안 올립니다.

 

지난 수요일은 99년 마지막 상임위원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날은 꼭 꼭 꼭 가리라 맘을 먹고 있었는데 회사 상황이

 

 받쳐 주질 못해서

 

늦게서야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회의때 못갔기 때문에 그날은 정말이지 각오를 했고

 

많이 긴장을 하고 갔습니다.

 

왜냐하면...

 

신부님한테 혼날 까봐...

 

아니 그냥 죄송스러워서...

 

그런데 신부님께서는 저를 용서(?)하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신부님의 사랑을...

 

많은 말씀을 드리고 싶었지만 장소와 분위기가 허락이 되지

 

않았기에 그러질 못한 것이 내내 아쉽습니다.

 

그동안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그 마음 무슨 색으로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연합회 일 하면서 그다지 성실치 못한 점 많이 반성합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저의 개인적인 일과...또...개인적인 일에서

 

허우적대다 보니 연합회에 다시 얼굴을 내보이기가

 

어쩐지 미안하단 생각과 함께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생각이...

 

...........

 

수요일날 많은 사람들과 신부님을 뵙게 되어서

 

제 삶에 또다른 작은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그 부분이 이렇게 제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할 줄은 몰랐는데...

 

신부님!!!!!

 

올 한해 저는 마무리를 개운하게 못했지만

 

내년 3지구 회장단은 끝내주는 교사들입니다.

 

그 교사들을 신부님께 봉헌했을 때 그 날 제 마음은

 

무척이나 벅찬 날이었습니다.

 

그들이 어리버리해도 신부님의 사랑과 그 특유의

 

 관심어린 눈빛으로

 

보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얼마 후면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그날 아기예수님의 특별한 은총과 사랑이 신부님을 행복하게

 

해주셨으면 하는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태숙이랑 현주랑 신부님 펜 클럽 아직  해체 안 한거 아시죠?

 

시간이 여의치가 않아서 자주 연락을 드리거나, 찾아 뵙지는 못하지만

 

아주 소수의 프로근성이 있는 펜 클럽 여자 둘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시를 바랍니다.

 

겨울 내내 감기조심하시구요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9년 3지구 회장 이현주 레지나 올림

 

 

 

 

 

당신은 참 좋은 몫을 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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