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교육강사문제에덧붙여.

2001. 5. 22. 오전 2: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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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교사로 지내는 동안 느꼈던 주일학교의 가장 큰 문제점중의 하나는

 

’체계없음’

 

조직사회에서 필수적인 인간관계 문제를 제외하고라면 가장 저를 힘들게 했던 부분입니다.

교리가 중심인 것은 분명하나 그 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하는 각종 행사들을 비롯하여 많은 것들이 체계없이 오로지 ’경험’과 ’감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본당자체의 휼륭한 전통들은 이어갈 수 있었을지라도 좀더 광범위하고 다양한 정보의 공유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면에서 지난 몇년간 지속되었던 초등부 연합회의 다양한 시도들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교사를 시작했던때 보다는 분명 체계화되었고 새로워졌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짧은 기간이었지만 연합회 회합에 참석하면서 신부님께서 매우 의욕적으로 많은 일들을 추진하시는 모습을 뵙고 매우 감사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월례교육이 지역교육으로 변화되고나서 사실 많은 문제점이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연합회의 일에 관한한 결과만을 받아들이는 사람으로서 분명 경험한 만큼의 문제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도 더이상 거론하지 않게된 것은, 어찌하였든 지금은 분명 과도기의 시점이기에 지역 월례교육이 정착하기까지 어쩔 수 없이 끌어안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기때문입니다.

 

앞의 두 분의 글을 읽으며 사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적지않은 시간 연합회를 보아온 만큼 할 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접고 두가지만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연합회에서 봉사하시는 선생님들이 어찌하였든 본당 주일학교와는 조금 친밀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자주 인식해 주셨으면 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매우 다양한 지역에 살고 계시는 선생님들이 혜화동이라는 곳에 모여서 함께 일하시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그 어려움들때문에 본당 교사활동과 병행하기란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 가지고 있는 한계상황을 어떻게 해 보자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들을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가장 자주 느끼는 문제중의 하나로 월례교육 교안을 예로 들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때때로 ’이 교안을 쓰신 선생님이 과연 이 학년을 한번이라도 지도해 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인가’ 생각이 들만큼 현실과 맞지 않는 교안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 한계를 위해 본당교사를 병행하기위해 애쓰고 있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많은 교사들이 자주 상처를 입는 경우중의 하나입니다.

초등부 교구 연합회에 경력 많고 연륜 많으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 물론 알고 있지만 그리하여 본당교사들의 선배님들 되신다는 것 알고 있지만, 교육을 받기 위해 혜화동으로 가는 모든 사람도 분명 교사입니다. 철없고 경험없는 사람들이지만 분명 교사교육을 받으러 가는 사람들입니다.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코 분에 맞지 않는 교사대접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부디 답답한 학생취급은 삼가해달라는 것입니다. 물론 예우받을 만큼 행동하지못하고 교사의 신분을 잊은채 철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같은 입장이지 않습니까? 주일학교 교사중에 전문가가 얼마나됩니까? 대부분 하느님에 대한 열정 하나로 시작하여, 지식을 전달 하고자함이 아닌  어린이들과 함께 공부하고자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월례교육 강사 신뢰 문제에 덧붙여 몇줄 생각을 적고자 했는데 길어졌습니다.

참고로 저는 15지구에서 6학년 교육을 받고있는 교사이며, 선생님의 교육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만족감과 감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사생활 하는 동안 월례교육을 비롯한 각종 교육을 받으면서, 아무리 봉사할 사람이 없다해도 정말 너무하다 싶을만큼 자질이 의심가는 선생님을 여럿 만났습니다. 월례교육 강사의 책임의식과 성실성을 염려하여 그런체제를 만들었다면,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봉사하는 사람들이라고 감사해하지만 말고 자질도 좀 염려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자질이란 교리지식이나 전달능력보다도 기본적으로 월례교육강사가 냉담자이거나 자만심 강한 선생님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냉담자의 교육을 받는것보다, 본인의 신앙생활 열심히하면서 1차교육 안받고 2차교육 하시는 선배교사의 교육을 받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갈 수록 부족함을 절감하는 교사로서 연합회의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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