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덕동에 갔었지여

2000. 11. 7. 오전 11: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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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9지구 은혜의 밤에 갔었어여.

 

첨엔 교통이 불편 하므로, 시간도 늦었으므로, 갔다가 나 없는 사이

 

작은 아가가 집에 오면 어떡하지(아가들이 돌아 오는 시간엔 특별한

 

일이없는한 집에 있어야 한다는 엄마 생각) ,또 개막미사에 못 가봤기에

 

은혜의 밤에 대한 확고한 맘이 없었으므로,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아파트

 

계단을 내려가 밖에까지 걸어 나가다가 또 도로 들어 오다가 또 다시

 

갔거든요.( 몇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맘이 왔다 갔다 하긴

 

첨이였어여)

 

그런데 결정적으로 "다른데도 아니고 하느님 일에 참여 하는데 뭘

 

망설이고 있니, 하느님 께선 그냥 돌려 보내시진 않으신다는걸 모르니?"

 

하는 생각이 번개같이 스치면서 방향을 굳혔지요.

 

서둘러 갔더니 7시 30분.

 

웅장한 찬미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었어여.

 

아직 강의는 시작하지 않고 있었기에 앉으며 주님께 감사를 드렸지요.

 

9지구 라는 공동체 속에서 하나된 맘으로 찬미를 드림도 또 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강사는 가톨릭대학에 계시는 임병헌 신부님,

 

주제는 ’살아계신 하느님_기쁨이신 하느님’이시구요, 요약해 보면

 

우리가 살아온 삶 중에 힘든고비 고비가 다 있을진대

 

그때마다 그 순간엔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었겠지만 다 지나간 후

 

어느 한 시점에서 자신을 돌아 보면 그 고통을 통해 하느님께서 무얼

 

하시려고 하셨나를 하느님의 눈으로 보면 다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하셨어요

 

고통의 구렁텅이에서 혼자 허우적거리며 일어섰을 때에도 혼자가

 

아니라 그분은 함께 계셨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셨어요.

 

돌아보면 발자욱마다 은총이었네 라는 어느분의 말씀처럼 말입니다.

 

물 반컵을 주어도

 

이것밖에 없냐고 하는 사람은  계속 불평만 하며 희년의 기쁨을

 

못느끼며 살겠지만

 

이만큼이나 남았냐며 감사 할 줄 아는 사람은 희년이 지나도 계속

 

희년의 기쁨을 느끼며 살 것이며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분을 신뢰할 수만 있다면 올해가 지나도 우리는

 

계속 희년의 기쁨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가을 바람으로 살랑거리는 맘을  그 시간을 통해 그분과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또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었기에 감사한 맘으로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다음 주엔 13일(월)  길동에서 있다는데 9지구 회합이라......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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