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아름답습니다.

1999. 6. 17. 오후 11:02:24

글자

그녀는 젊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까지 혼자입니다.

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사랑했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눈썹이 나지 않았고

그 사실을 알게되면 남자들은 그녀에게서 떠나갔습니다.

그녀는 오랫도안 혼자였습니다.

그녀는 오랜시간 혼자로 지내다가.

결국 혼기를 놓치고 연탄장수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눈섭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녀는 매일 남편보다 일찍 일어나 화장으로

그 사실을 숨겼습니다.

남편은 잘 속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의 일을 돕는 직원이 몸이 아파서 가게에 나오지 못하게 되어 그녀가 대신 남편의 일을 돕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처음 하는 힘든일이라 너무 지치고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남편은 쉬자고 제의하였고, 쉬는 동안 자신의 목에 감아두었던 수건으로 그녀의 땀을 닦아 주었습니다.

속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남편은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눈썹만을 피해 조심조심 땀을 닦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지금 누구보다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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