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모르는 당신....

2001. 1. 3. 오후 1: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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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모르는 당신

 

전화로 나에게 부탁을 하는 당신이 미웠습니다.

좋은 사람 생긴다고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몇 번이나 그 말을 하는 당신이 얼마나 고약한지 당신은 모릅니다.

 

그런 말하는 당신에게 생기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는 말만 세 번했지만

당신은 그냥 끊어 버리더군요.

 

그래요 저라고 이렇게 혼자 서글프게 있으란 법이 있나요.

저, 그리 나쁜 사람도 아닌데

알아요 좋은 사람 생긴다는 거

근데,, 모르겠어요.

 

뭐가 좋은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내가 좋아서 내가 원해서 만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 아닌가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인데

자꾸만 좋은 사람 생긴다던 말이 얼마나 힘 빠지는 말인지 모릅니다.

 

지금은 혼자가 편하고 좋다고 시간이 지난 후 여유가 생기면

그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꺼라고 하는 당신에게

내가 그때까지 기다리면 안되냐고 얼마나 말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말 너무나 부담스러운 말인지 알기에

차마 못하고 참고 말았습니다.

 

나를 위해서 잊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당신을 위해서 잊어주어야 하는군요.

매일 오늘 같은 날이 반복되면 어쩌나 ...얼마나 두려운지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말은 저에겐 소용없는 말이더군요.

 

문자메세지 너무 보내고 싶어서 보내면 답이 오고,

멜을 보내도 답이 오는 당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전화가 오면 당신마음 편하게 밝은 목소리로 받아 주어야 하는지

아님 너무나 힘든 그대로의 목소리를 원하는지

얼마나 고민이 되는 줄 아나요.

 

밝은 목소리로 받으면 좋은일 있냐고

그래 밝아서 좋다고 그렇게 말하는 당신 섭섭해함을 알기에..

힘들게 전화를 받으면 왜 그렇게 힘이 없냐고

싫어하는... 싫어서 전화를 빨리 끊어 버리고 싶어하는 당신에게

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음이 약해서 내가 가여워서 답을 보내는지

그런 건지 도무지 당신을 이해할 수가 없군요.

 

이렇게 말하면 끝난일에 미련을 가지는

내가 더 이해할 수 없다고 당신은 그렇게 말할지도 모르겠군요.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려 해도 그렇게 생각하려 할수록

더욱더 생각나는 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람의 마음 정말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당신을 위해서 내마음 종이로 꽃을 접듯이 그냥 접어버리면 끝인데..

그러면 서로가 좋은 일인데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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