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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할아버지의 자원봉사........
어느 자원봉사 모임에 칠순에 가까운 노인 한 분이
신청을 해왔습니다.
그 노인은 나이 따위는 까맣게 잊은 채 사람들 틈에
끼어 그들과 함께 어울려 봉사하는 일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것 같았습니다.
처음 얼마간은 어색해하던 젊은 사람들도
어느 덧 친구처럼 허물없이 대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나이는 많았지만 소년처럼 밝은 미소로
주위 사람들을 대하고, 또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그 모임에 참가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스레
그 할아버지를 좋아하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여지 껏 살아온 삶의 지혜로 어려운
일도 손쉽게 해결하였고 또 누구보다도 그 나이의
너그러움과 이해심으로 사람들을 감싸주었으므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부터 노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궁금해진 사람들이 수소문 끝에 그 집으로 찾아갔을 때
노인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가족들이 전해 준 바에 의하면
놀랍게도 노인은 죽음을 선고받은 상태였고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태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 할아버지는 마지막 남은 생애를 젊은 아이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채 살아야 하는 삶.........
그런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절망 속에서 인생을 마치게 마련이건만,
오히려 노인은 더욱 열심히 살아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보람있는 몇 달을 보냈습니다.
죽음에 결코 굴하지 않고 그 두려움을 이겨냈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주저 않지 않은
노인의 의지가 참으로 돋보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죽음보다 더욱 절망적인 상황은
없을 것입니다. 혹시 조그만 어려움도 쉽게 포기하는
우리 님들은 아닌지요.?
어떤 절망적인 상황이 닥치더라도 훌훌 떨치고 일어서는
사람이야말로 자신의 인생을 가장 값지게 사랑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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