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 수 없는 나무

2007. 12. 15. 오후 10: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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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호 (작성일 : 2007-12-11 01:18:03, 조회 :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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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자 살 수 없는 나무       [게시물 소스보기]


      혼자 살 수 없는 나무

      미국 워싱턴D.C 놀런 크리크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키카 큰 측백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
      그런데 이 측백나무에는 자연의 교훈이 새겨져 있다.
      30여년전 정부의 허가를 받은 벌목꾼들이 숲의
      오래된 나무들을 베어냈다 .
      그때 이 측백나무도 벌목 대상에 들어 있었다.
      그런데 전기톱을 들고 나무를 베러 온 사람들은
      세상에서 세 번째로 큰 나무를 차마 베어버릴 수 없었다.
      결국 벌목꾼들은 기념비적인 이 나무만
      살려두기로 결정했다.
      함께 자라던 주변의 나무들이 다 베어지고 측백나무는
      혼자 덩그러니 살아 남았다.
      그러나 특별히 보호를 받은 나무는 서서히 죽어갔다.
      사람들은 당황스러왔다.
      대단한 기록을 가진 이 나무를 살리기 위해 작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점점 말라가던 측백나무는 결국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하얗게 바랬다.
      사람들은 뒤늦게 측백나무가 말라죽은 원인을 알게되었다.
      아무리 큰 나무라 해도 허허벌판에서 혼자 거센 바람을
      맞으며 살아갈 수는 없었다 것이다.
      게다가 나무들이 잘려 나가면서 이끼와 지의류도
      죽어버리자 측백나무도 따라 죽어갔다.
      이렇게 다른 나무들과 함께 살았던 나무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진리를 측백나무는
      죽음으로 보여 주었다.
      무차별 벌목이 계속 되고 있는 지구의 여러 땅에서도 ,
      이기심으로 똘똘 뭉쳐 이웃과 더불어 살지 못하는 세상의
      여러 마을에서도, 한 번쯤 놀런크리크의
      측백나무를 떠올렸으면 한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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