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세월과 인생
세월이 가는 것일까? 시간이 가는 것일까?
우리는 세월의 흐름이 유수 같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세월은 가고 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고 오고하면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따지고 보면 덧없는 세월이라고 하는 것은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리려는 마음으로 살고 있지만
한치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람들은 해가 바뀌면 나이를 하나 더 먹는다고 하지만
어린 시절은 커가는 의미에서 한 살 더 먹어가겠고
노년으로 가는 사람은 죽음으로 다가 가기 때문에
오히려 한 살 줄어든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많은 것을 이루고 많은 것을 누리고 살 것 같은데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간 뒤를 되돌아보니
되찾을 수 없는 것은 흘러버린 세월이었습니다.
모든 것, 지나버린 뒤엔 후회스러운 일들만 남고
뼈저린 아픔만 남아버린 것이 세월이 지난 뒤,
오늘의 시간인가 봅니다.
이제 남은 시간동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 않고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잘 살아가자고 마음먹지만
아직도 버리지 못한 탐욕이 끝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니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겐 행복은 멀기만 합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는데....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자꾸만 채워지지 않는 탐욕으로 인해 그 깨달음을
망각하고 잊어만 갑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행복하지 않고
아무리 많은 것을 누리고 있어도 행복이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가난이 미덕이 될 수 없는 것,
가난을 말하는 것은 탐욕을 멀리하기 위함이고
미덕을 키워나가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가진 것이 작든 많든 따지지 않고
하루하루 삶에서 덕을 닦으며 사는 것이 인생의
최상의 삶이고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합니다.
분명한 것은 재물을 탐하여 재물을 얻은 자는
재물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그림자까지
덤으로 가져오게 됨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서도
식물로 감한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겠지요.
이승에서의 재산은 나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더라도 죽음의 순간엔
단 한 푼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재산은 인연으로 맡은 것이며
죽음의 순간엔 모든 것을 내어놓고 가야한다면,
부자로 불리기보다 잘 사는 사람일 때,
인생의 후회를 잊고 행복한 날들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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