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그 모음 ^&^
◇ 어명이오
임금의 말을 하늘처럼 여기는 충직한 신하가 있었다.
그가 받드는 임금은 한심하게도 코딱지 후비는 게
유일한 취미이자 특기였다.
그날도 임금은 문무백관들이 좌악 도열해 있는
가운데 코딱지를 파내고 있었다.
보다못한 그 충신이 임금에게 간청했다.
'전하,체통을 지키시옵소서!'
임금은 여전히 코를 후비면서 이렇게 말했다.
'경도 한번 파보시오, 얼마나 시원한지 모르오'
퇴청한 충신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
끼니를 거른채 두문불출했다. 하루 이틀 지나
사흘이 되도록 꿈쩍도 않자, 참다못한 충신의
부인이 방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아니, 대감! 체통을 지키시옵소서;'
그러자 충신은 코피가 철철 흐르도록
코딱지를 후비며 가느다란 목소리로 말했다.
'부인, 이것은 어명이오!'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 공자 :
뛰는 놈은 나는 놈에게 늘 공손해야 한다.
◇ 맹자 엄마 :
뛰는 놈이 세번 이사가는 동안
나는 놈은 열번도 더 이사갈 수 있다.
◇ 아인슈타인 :
뛰는 놈보다 나는 놈의 시계가
더 느리게 간다.
◇ 스티븐 호킹 :
뛰는 놈이 블랙흘에 빨려들 때
나는 놈은 이미 사라져버리고 없다.
◇ 위상 수학자 :
뛰는 놈은 2차원에 속하고
나는 놈은 3차원에 속한다.
◇ 생물학자 :
뛰는 놈은 다리가 있고
나는 놈은 날개가 있다.
◇ 물리학자 :
뛰는 놈보다 나는 놈의 엔트로피가
아무래도 더 높다.
◇ 애덤 스미스 :
뛰는 놈과 나는 놈은 서로
분업한게 틀림없다.
◇ 맬서스학과 :
뛰는 놈보다 나는 놈이
기하급수적으로 빨리 간다.
◇ 마르크스파 :
뛰는 놈은 나는 놈에게 착취당한다.
◇ 프로이트파 :
뛰는 것은 발기의 상징이요,
나는 것은 절정의 상징이다.
◇ 칼 융 : 뛰는 놈은 주행 콤플렉스,
나는 놈은 비행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있다.
◇ 주사파 :
뛸 때도 날 때도 모든 것을 주체적으로!
◇ 매카시주의 :
뛰는 놈이 빨갱이면
나는 놈은 골수 빨갱이다.
◇ 기업가 : 뛸 때보다 날 때가
더 많은 이윤이 발생 한다.
◇ 소비자 :
뛰는 것보다 나는 것이 비싸다.
◇ 국회의원 :
뛰든 날든 한표만 줍쇼!
◇ 최불암 :
뛰는 것이 있으니
나는 것도 있구려, 허허허 !
◇ 안동 양반 :
뛰는 눔이나 나는 눔이나
쌍눔이기는 매한가진기라!
◇ 길고 짧은 것은 내려보면 안다
첫비행에 나선 어느 조종사가 목적지에
착륙하기위해 관제 탑과 교신했다.
'여기는 lOO3호기,
활주로가 시야에 들어옴.'
'3번 활주로에 착륙하기 바람.'
조종사가 랜딩 기어를 내리고 착륙을
시도하는데 이상하게 활주로가 금방
끝나버리는 게 아닌가.
당황한 조종사는 비상 급제동장치를
작동시켜 비행기 격납고 앞에서
간신히 멈춰섰다.
비행기에서 내린 조종사는
비오듯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투덜거렸다.
'무슨 놈의 활주로가 이렇게 짧아?'
한숨돌리며 주위를 살펴보던 그는
다시 한번 충격을 받은 듯
큰소리로 내뱉었다.
'아니,
활주로 너비는 또 왜 이렇게 넓지?'
◇ 레인 코트
달수 씨 부부의 열한번째 아이를 받아낸
의사가 달수 씨를 블러 상담했다.
'박달수 씨, 축구팀 만드실 일 있습니까?
이제 선수들도 꽉 찼으니 피임을 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그러자 달수 씨가 난처하다는 듯이 말했다.
'의사 선생님, 그렇게는 못합니다.
우리에게 아이를 보내주시는 건
하느님의 뜻이십니다.'
의사가 대꾸했다.
'맞는 말이지요.
하지만 비도 하느님이 주시는 건데
우리는 젖는 게 싫어 우산을 쓰잖아요?'
"네......? "
"다음부턴 비옷을 입도록 하세요'
◇ 알수 없는 놈
바른 생활 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말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지요.
여러분도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합니다."
그러자 맨 끝에 앉은 복태가
손을 번쩍 들었다,
"선생님, 전 친구가 없는데요?'"
선생님이 복태를 보며 한마디했다.
"그러니까 넌 알 수 없는 놈이야."
◇ 형제 는 용감했다
상구가 하루는 급한 볼일이 있어
택시를 타면 서 '좀 빨리 가 주세요'하고
부탁을 했다.
택시가 신호도 지키지 않고 달리자
상구는 은근히 불안해졌다,
"기사 양반,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신호는 지켜야 할 것 아니오?"
그러자 택시 운전사는 태연하게 말했다.
"우리 삼형 제는 다 택시를 모는데
누구도 빨간 불 따위는 신경도 안 쓴다구요"
마침 사거리를 지나게 됐는데
파란 불인데도 택시가 서는 것이었다.
화가 난 상구가 물었다.
"파란 불인데 왜 서는 거요?"
그러자 택시 운전사는 귀찮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다.
"저쪽에서 우리형이 오고 있단 말이오."
◇ 결혼 조건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결혼하자고 구혼하자 여자가 말했 다.
"저는 용기있고 머리도 좋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지난번 보트가 뒤집혔을 때
제가 당신을 구해주지 않았습니까?
그걸로 제가 용기가 있다는 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나요?"
"그건 됐어요. 하지만 머리가 좋아야
한다는 조건이 남아 있어요."
"그거라면 염려 탁 놓으십시오.
그 보트 뒤집은 게 바로 저거든요."
◇ 이혼 사유
"그래, 이혼하려는 이유가 뭐요?"
"신랑의 코 고는 소리 때문입니다."
"아니, 그것 때문에 이혼한단 말입니까?
결혼한지는 얼마나 됐죠?"
"이제 딱 삼일 됐습니다."
"아! 그래요?
그렇담 이혼사유로 충분하오.
아직은 코를 골 시기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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