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응답...

2004. 8. 18. 오전 11:39:18

글자

어머니,


당신이 시작하신 그 응답이
제게는 너무 놀랍습니다.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내게 이루어지소서.


목숨을 앗아갈지도 모르는
하느님의 부탁 앞에서
다신은 그저 '예'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을 떠나가는 아들 앞에서
또다시 '예'라고 하시고


죽어가는 아들을 부둥켜안고서도
다시 한 번 하느님께 '예'라고 하셨습니다.


삶의 매순간


하느님이 바라시는 것과
제가 바라는 것이 다를 때


저는 선뜻 '예'라고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요.


하느님이 무리하게 요구하신다고 생각될 때
저는 '예'라고 하기보다
'제발'이 먼저 나옵니다.


늘 하느님의 뜻보다 제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저에게 당신이 보여주신 신앙의 응답은
조용히 고개 숙이게 만듭니다.


어머니,


저도 당신처럼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순명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께
'예'라고 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 김 현옥님의 기도서 '제가 마음에 드신다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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