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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29일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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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다니엘 7,9-10.13-14 내가 바라보니 옥좌가 놓이고 태곳적부터 계신 이가 그위에 앉으셨는데, 옷은 눈같이 희고 머리털은 양털같이 윤이 났다. 옥좌에서는 불꽃이 일었고 그 바퀴에서는 불길이 치솟았으며, 그 앞으로는 불길이 강물처럼 흘러나왔다. 천만 신하들이 떠받들어 모시고, 또 억조 창생들이 모시고 섰는데, 그는 법정을 열고 조서를 펼치셨다. 나는 밤에 또 이상한 광경을 보았는데 사람 모습을 한 이가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와서 태곳적부터 계신 이 앞으로 인도되어 나아갔다. 주권과 영화와 나라가 그에게 맡겨지고 인종과 말이 다른 뭇 백성들의 섬김을 받게 되었다. 그의 주권은 스러지지 아니하고 영원히 갈 것이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하리라 .
복음 요한 1,47-51 그때에 예수께서 나타나엘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시고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나타나엘이 예수께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하고 물었다. "필립보가 너를 찾아가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시자 나타나엘은 "선생님, 선생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는 그보다 더 큰일을 보게 될 것이다." 하시고 또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하늘이 열려 있는 것과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사람의 아들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메리 추석~~”
어제 받은 전화는 대부분 이렇게 시작되었답니다. 그리고 그 전화들의 대부분은 한가위라는 민족의 큰 명절을 맞이하면서 하는 안부 전화였습니다. 전화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반갑다는 생각과 더불어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왜냐하면 내 자신은 이번 명절을 그래도 남들보다 한가한 시간을 보냈으면서도 그 누구에게도 전화 한 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지요.
친구는 물론, 가족에게도 전화 한 통화하는 것도 힘들어했던 나는 아니었는가 라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즉, 저는 늘 받는 것에 익숙해 있었지, 주는 것에는 익숙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얼마 전에 어떤 잡지에서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지식발전소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엠파스의 랭킹 서비스에서 최근 실시 중인 ‘메신저, 삭제하고 싶은 대화 상대 1위는?’ 이라는 질문에 ‘자기 필요할 때만 말 거는 사람’이라는 답변이 응답자 774명 중 57%(442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바빠 죽겠는데 맨날 말 거는 사람’(8%), ‘대화 목록에서 날 지운 사람’(7%), ‘대답 안 해 주면 삐지는 사람’(3%), ‘매날 오프라인인 사람’(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글을 보면서 ‘나’ 위주의 삶을 살아왔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우선 위의 글에 나오는 삭제하고 싶은 대화 상대 1위에 내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밖에도 저만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행동했던 것들이 많더군요.
- 그 많은 문자 메시지를 받았음에도 ‘나는 원래 답장을 하지 않아’라고 말하면서 답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 전화나 E-Mail은 늘 받는 데만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상대를 기억하면서 안부 전화나 E-Mail을 보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사람들의 방문은 흔쾌하게 환영하면서도 내가 방문하는 데는 어려워했었습니다.
바로 이런 내가 모르게 행했던 나의 모습 하나 하나가 나의 편이만 생각했던 이기적인 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한 때 ‘천사표’라는 이름 듣기를 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바쁘다는 이유로, 남들도 그렇게 한다는 이유로 그런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대천사 대축일을 맞이하는 오늘, 예전에 꿈꾸었던 천사가 되어보겠다는 결심을 다시금 해봅니다. 즉, 이제는 나를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남에 대한 배려를 먼저 하는 예쁜 천사를 꿈꾸어 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여러분들도 천사가 되고 싶지 않습니까? 이 세상이 이런 천사들로 가득 차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축일을 맞이하시는 것 같습니다.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축일을 맞이하시는 분들을 위해 멋진 화살기도를 날려 주세요. 슈~~웅~~~
엄마는 왜 저기에 안 나갔어?(‘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3’ 중에서) 어느 날 밤, 여덟 살 먹은 아들 자카리야와 나는 재미있는 프로가 없나 하고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말했다.
“와, 미인대회를 하고 있네.”
어린 자카리야는 나에게 미인대회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나는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아들은 아주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말해서 나를 완전히 감격시켰다.
“엄마는 왜 저기에 안 나갔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