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축일날에

이명숙(레지나)·2005. 2. 5. 오전 10:14:18

어머니께

 

엄마  몇십년만에 불러보는 이름인지요

 

어린시절 어머니를 잃고  지금 제가 어머니 살아 계실때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성당이 어떤곳인줄도 모르고 엄마손을 잡고 쫄랑거리고 따라가던 그

 

영상이 너무도 생생합니다

 

하얀미사포가 어깨밑에 까지 내려오는 옥양목같은 푸르도록 새하얀 미사포를

 

쓰고 어머니는 항상기도를 하셨죠

 

그리고 엄마는 저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신앙을 권유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지금 현재 저희 칠남매중에 4명은 영세를 받고 엄마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영숙이 언니는 성령세미나 회장도하고, 호스피스 일도 하면서 형부와

 

성가정을 꾸미고 있고  아버지도 영세 받고 돌아가셨어요

 

어머니!

 

어렵고 힘든 어린시절 이었지만 (정신적으로)  저 이렇게 풍요로운 마음을 갖고

 

잘 살고 있어요

 

사춘기시절  마음이 많이 아팠을때 저를 기쁘게 안아주시던 주님과 성모님때문에

 

빈성당에 앉아서 많이 위로를  받았고, 그래서 감수성이 풍부한 학창시절을 보냈

 

던것 같아요

 

아마 하늘나라에서 엄마가 이 막내딸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하셨을꺼예요

 

엄마를 꿈속에서 마지막 본날이 생생합니다

 

어려서 살던 친정집  에서 미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하얀한복을 입은 엄마가 모든사람들 속에서 성가를 부르던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평소의 엄마 모습처럼 단정하게 머리를 쪽을 틀으시고 ......

 

아마 천당에 가신것이 아닌가하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엄마의 축일이 오늘인지는 오늘 처음 알았어요

 

지금부터라도 축일날 엄마를 꼭기억하고 기도를 드릴께요

 

엄마도 같이 기도해주세요

 

오늘은 영숙이 언니한테 엄마 축일날도 알려드릴겸 전화라도 해야겠어요

 

 

성녀 아가다여

저희 어머니 한복순 아가다와

모든 아가다을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댓글 5

김양희·2005. 2. 5. 오후 7:54:11

저두 어머니가 생각이 나네요. 돌아가신뒤에 제가 신앙을 가져서 더욱 그립네요~! 한아가다자매님의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멘.

유프코·2005. 2. 5. 오후 10:38:01

아! 돌아가신 저의 어머님도 아가다이셨는데..이미17년도 지났는데 잊고지내는 날이더 많았습니다.그립고 보고싶은 시간입니다.같이 기억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어머님!

이강숙·2005. 2. 6. 오전 4:32:01

주님 대전에서 영원토록 아름다운 레지나의 어머니 아가다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베로니카·2005. 2. 9. 오후 9:10:14

성녀 아가다, 영혼 아가다를 위해 빌어주소서. 가슴 뭉클한 나눔 해준 레지나 자매님 감사합니다!

마르첼리나·2005. 3. 3. 오전 11:06:02

늦었지만~ 이런 나눔을 함께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대를 이어 성가정을 이루어 가시는 모든분이 부럽습니다. 성가정을 이루도록 노력~. 또한 아가다님의 평화의안식을 위해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