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오래된 부부처럼 초등학교 친구처럼 우린 서로를 많이 아는것 처럼 다독였던것 같다.
우연이던 필연이던 여행을 다니며 정이들고 술한잔에 서로의 상처를 만져줄줄아는 여유도 생기고,
아이들 일로 숨몰아 쉬며 힘들어 하던 나를 바라보면서도 너무 아파했던 사람..
잠시라곤 했지만..
우린 이별통보를 서로 나누듯이 상처를 주고 받았다
다 그렇듯이 이유 여러개를 만들어 장식을 하고.
너무 아픈 추억들...
우리 둘만이 행복해 있게 두지를 않았다
며느리.. 동서... 올케...
내게 주어지는 올가미 같은 호칭들...
그리고 달음질 치듯 숨차게 몰아부치는 우리 곁의 사람들....
난 아직 아이들에 손을 잡고 갈길이 멀기만 하고
곧 돌아가실지 모른다는 친구의 아버지...
그 이유로 나를 잡아당기는 가족들...
난 숨차고 가슴이 무거워 견딜수없었다
결국, 난 친구의 손마져 놓아야 했다
아무 말도 못하고 내손을 놔준 친구는 얼굴조차 보이지 않으려 감추고
냉정하게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
힘들고 괴로움이 역역히 보이건만 꿀꺽 하고 삼키는 눈물의 고랑소리가
내 마음을 헤집어 놓았다
내게 짐이 된다는 자신을 놓고 가려는 날 이해하기위해 삼켜대는 아픔....
그렇게 며칠이 가고 한달이 가까와 진다
주야로 바쁘게 움직이니 몸도 지쳐 잊혀질 즈음
술이란 녀석은 나를 친구의 집앞으로 데려갔고
그 친구의 흔적을 본 순간 훅!! 하고 고통을 몰아쉬었다
위경련..
길바닥에서 주저앉아 식은 땀을 흘려대면서도
내 손가락은 여전히 친구의 번호를 누르고 있었나보다..
정신을 잃고 아들의 도움으로 응급치료후 집으로 돌아와 난 기절하듯 잠에
빠졌다...
새벽즈음
슬피우는 메세지 알람소리에 깨어
휴대폰을 열어보니 친구의 수없이 걸어왔던 전화
그리고...
메세지!!
무슨일이 있냐고 애타게 묻는 친구..
난 답 조차 할수없었다
그져 방울 방울 뜨거운 눈물로 벼개를 적시는 일 밖에 할수가 없는 나,
밤새 한잠을 못잤노라며
아프면 안된다고..
자기도 얼마나 괴로운데 아프기까지하냐고..
마음아프게 하지말고 잘챙기고 건강해야 한다고.....
지금도 비오는 창가에 앉아
친구의 간절한 메세지를 들여다 보며
한방울 찔끔!!
봄비에 섞여 보낸다...
설레이던 만남...
이별통보의 고통....
그리고
그리움..... 이 날 눈물속에 가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