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종교기관 게시판에 동일한 내용의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글의 형식은 개신교에서는 “샬롬, 교회 다님”, 천주교에서는 “찬미 예수님, 성당 다님”으로 시작하며, 결국 송금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탈퇴 조치를 해도 다른 아이디로 다시 가입해 같은 글을 올리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동일한 문장이 반복되고 있어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예컨대 작년 11월에 “손에 쥔 돈은 5만 원도 되지 않아, 그걸 쪼개며 2주를 버텼습니다. 저는 거의 굶으며, 아이는 라면 한 봉지를 나눠 먹으며 지내야 했습니다.”라고 했는데, 올해 3월에도 똑같은 문장이 등장합니다.
또한 계좌가 압류되었다면서 본인 명의 계좌로 송금을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는 압류 사실이 거짓이거나, 입금만 받고 잠적하는 대포통장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긴급한 상황에 처한 교우라면,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보다 먼저 본인이 속한 성당의 주임신부님이나 사무실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착한 마음에 혹여 돈을 보내는 형제자매가 없도록 게시물의 삭제를 우선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