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가을 향기

2006. 10. 18. 오전 5:33:19

글자
      무지갯빛 가을 향기 / 장지현 가을빛 뭉그러져 금방이라도 소낙비 내릴 듯 행운의 무지갯빛 풍성한 들판을 수놓았네 허수아비 목 빼고 참새 지키는 황금벌판 붉은 단풍잎 산하를 뒤덮어 깊은 가을로 가지만 내 마음 무지개 닮았나 흔들어 깨우는 갈바람 폐부 속 스침은 상쾌하여도 하늘 날아가는 참새 같아라 머물러 이룬 들판 고개 숙인 벼 이삭처럼 기다려야 하는 삶이런가 익어가는 풍성한 견딤처럼 알알이 맺어가는 세월의 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희석될 내 삶의 풀어짐도 함께하는 황혼 완숙 해져 가는 그 향기 젖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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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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