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사제운동(M.S.M) 창시자 스테파노 곱비 신부
 |
| ▲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
성모님, 한반도에 '평화'라는 선물 주실 것 확신
한국 신자들, 주교단과 일치 이루는 모습 인상적
"성모 마리아의 성심에 의탁한다면 마리아께서는 분명히 한반도에 평화 통일이라는 선물을 주실 것입니다."
다락방 기도 전국 순회 피정 지도를 위해 3일 한국을 찾은 마리아사제운동(M.S.M)의 창시자 스테파노 곱비 신부는 자신이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한반도에 평화 통일을 주시겠다는 성모 마리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며 평화 통일을 위해 성모 마리아께 간절히 매달릴 것을 당부했다.
1930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로마 라테라노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곱비 신부는 1972년 파티마에서 기도하던 중 '마리아 운동을 시작하라'는 성모 마리아의 부르심을 받고 마리아사제운동을 창설했다. 이후 성모 마리아가 1997년까지 곱비 신부에게 전한 604개 메시지는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라는 책자로 발간됐다.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인 곱비 신부는 "한국 신자들이 신앙 안에서, 특별히 주교단과 아름다운 일치를 이루며 사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신앙의 참된 기쁨을 누리고 살아가는 한국 신자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곱비 신부는 최근 한국교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나주 마리아 문제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한국 신자들이 나주 마리아는 진실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희망했다.
"교회는 주교단 결정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그 결정에 순명하고 의지하는 것이 참된 신자로서 자세입니다. 이 점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곱비 신부는 교황께서 특별히 '사제의 해'를 제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현대사회를 휩쓸고 있는 세속주의를 꼽았다.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세속주의 위협에 사제들 또한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곱비 신부는 "사제의 해는 사제들을 영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며 "마리아사제운동 회원들은 성모 마리아의 뜻에 따라 사제 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가톨릭교회는 기도로써 쇄신해야 합니다. 신앙을 강하게 하는 것은 기도의 쇄신밖에 없습니다. 이는 곧 성모 마리아의 뜻이자 마리아사제운동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곱비 신부는 "한국 교회는 물론 한국 마리아사제운동 역시 매우 활발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한국 신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희망을 잃지 않고 하느님을 신뢰할 것을 당부했다.
1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전국 봉사자 및 중재기도단 피정을 마지막으로 전국 순회 피정을 마친 곱비 신부는 20일 출국했다.
남정률기자 njyul@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