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 7장 24절~50절

2005. 12. 17. 오전 10:46:18

글자

세례자 요한에 대한 예수의 증언

 

24. 예수께서는 요한의 제자들이 떠나 간 뒤에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었느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25.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었느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스럽게 사는사람

    들은 왕궁에 있다.

 

26. 그렇다면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었느냐?  예언자냐?  그렇다. 그러나 사실은 예언자보다 더 훌륭한

     사람을  보았다.

 

27. 성서에,

        '너를 보내기에 앞서 내 일꾼을 먼저 보낸다.

        그가 네 갈 길을 미리 닦아 놓으리라'

     고 하신 말씀은 바로 이 사람을 가리킨 것이다.

 

28. 사실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 사람보다 크다."

 

29. 모든 백성들은 물론 세리들까지도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으며 하느님의 뜻을 받아 들였으나

 

30.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지 않고 자기들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받아 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31.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도대체 무엇과 같을까?

 

32. 마치 장터에서 편 갈라 앉아 서로 소리지르며,

       '우리가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하는 아이들과도 같다.

 

33. 너희는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으니까 '저 사람은 미쳤다' 고 하더니

 

34.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까 '보아라, 저 사람은 즐겨 먹고 마시며 세리나

     죄인들하고만 어울리는 구나!"  하고 말한다.

 

35. 그러나 하느님의 지혜가 옳다는 것은 지혜를 받아 들인 모든 사람에게서 드러난다."

 

용서받은 죄많은 여자

 

36. 예수께서 어떤 바리사이파 사람의 초대를 받으시고 그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다.

 

37. 마침 그 동네에는 행실이 나쁜 여자가 하나 살고 있었는데 그 여자는 예수께서 그 바리사이파 사람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신다는 것을 알고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왔다.

 

38. 그리고 예수 뒤에 와서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었다. 그리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발에 입맞추며 향유를 부어 드렸다.

 

39. 예수를 초대한 바리사이파 사람이 이것을 보고 속으로 "저 사람이 정말 예언자라면 자기 발에 손을 대는

     저 여자가 어떤 여자며 얼마나 행실이 나쁜 여자인지 알았을 텐데!" 하고 중얼거렸다.

 

40. 그 때에 예수께서는 "시몬아, 너에게 물어 볼 말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 선생님 말씀하십시오."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41. "어떤 돈놀이꾼에게 빚을 진 사람 들이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졌고 또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으 빚졌다.

 

42. 이 두 사람이 다 빚을 갚을 힘이 없었기 때문에 돈놀이꾼은 그들의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 두

     사람중에 누가 더 그를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은 "더 많은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겠지요" 하였다. 예수께서는 "옳은 생각이다" 하시고

 

44. 그 여자를 돌아 보시며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 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내 발을 닦아 주었다.

 

45. 너는 내 얼굴에도 입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 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맞추고 있다.

 

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발라 주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발라 주었다.

 

47. 잘 들어 두어라. 이 여자는 이토록 극진한 사랑을 보였으니 그 만큼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48.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네 죄는 용서 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49. 그러자 예수와 한 식탁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인데 죄까지 용서해 준다고 하는가?"

      하고 수군거렸다.

 

5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라" 하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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