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5장 1절~29절

2005. 7. 23. 오전 10:38:31

글자

베짜타 못가의 병자

 

 1. 얼마 뒤에 유다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 가셨다.

 

 2. 예루살렘 양의 문 곁에는 히브리말로 베짜타라는 못이 있었고 그 둘레에는 행각 다섯이 서 있었다.

 

 3. 이 행각에는 소경과 절름발이와 중풍병자 등 수 많은 병자들이 누워 있었는데 그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4. 이따금 주님의 천사가 그 못에 내려 와 물을 휘젓곤 하였는데 물이 움직일 때에 맨먼저 못에 들어 가는

    사람은 무슨 병이라도 다 나았던 것이다.

 

 5. 그들 중에는 삼십 칠 년이나 앓고 있는 병자도 있었다.

 

 6. 예수께서 그 사람이 거기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아주 오래된 병자라는 것을 아시고는 그에게 "낫기를

     원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7. 병자는 "선생님, 그렇지만 저에겐 물이 움직여도 물에 넣어 줄 사람이 없읍니다. 그래서 저 혼자 가는

    동안에 딴 사람이 먼저 못에 들어 갑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8. 예수께서 "일어나 요를 걷어 들고 걸어 가거라' 하시자

 

 9. 그 사람은 어느새 병이 나아서 요를 걷어 들고 걸어 갔다.

 

10. 그 날은 마침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니까 요를 들고

     가서는 안 된다"  하고 나무랐다.

 

11. "나를 고쳐 주신 분이 나더러 요를 걷어 들고 걸어 가라고 하셨읍니다." 그가 이렇게 대꾸하자

 

12. 그들은 "나더러 요를 걷어 들고 걸어 가라고  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하고 물었다.

 

13. 그러나 병이 나은 그 사람은 자기를 고쳐 준 사람이 누군지 알수 없었다. 예수께서는 이미 자리를 뜨셨고

      그 곳에는 많은 사람이 붐볏기 때문이다.

 

14. 얼마 뒤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 자, 지금은 네 병이 말끔히 나았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15. 그 사람은 유다인들에게 가서 자기 병을 고쳐 주신 분이 예수라고 말하였다.

 

16. 이 때부터 유다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이런 일을 하신다. 하여 예수를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17.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언제나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8. 그 때문에 유다인들은 예수를 죽이려는 마음을 더욱 굳혔다. 예수께서 안식일법을 어기셨을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자기 아버지라고 하시며 자기를 하느님과 같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아들의 권한

 

19.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다인들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할 뿐이지 무슨 일이나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들도 할

      따름이다.

 

20.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친히 하시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보여 주신다. 그뿐만 아니라 아들을

    시켜 이보다 더 큰 일도 보여 주실 것이다. 그것을 보면 너희는 놀랄 것이다.

 

21.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듯이 아들도 살리고 싶은 사람들은 살릴것이다.

 

22. 또한 아버지께서는 친히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그 권한을 모두 아들에게 맡기셔서

 

23.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존경하듯이 아들도 존경하게 하셨다. 아들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은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존경하지 않는다.'

 

24.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을뿐만 아니라 이미 죽음의 세계에서 벗어나 생명의 세계로 들어섰다.

 

25.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때가 오면 죽은 이들이 하느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것이며 그 음성을 들은

     이들은 살아날 터인데 바로 지금이 그 때이다.

 

26. 아버지께서 생명의 근원이신 것처럼 아들도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셨다.

 

27. 아버지께서는 또한 아들에게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다. 그는 사람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28. 내 말에 놀아지 말라. 죽은 이들이 모두 그의 음성을 듣고 무덤에서 나올 때가 올 것이다.

 

29. 그 때가 오면 선한 일을 한 사람들은 부활하여 생명의 나라에 들어 가고 악한 일을 한 사람들은 부활하여

     단죄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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