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사도를 뽑으시다(마르 6, 6ㄴ.34 ; 루카 10,2)
*1 예수님께서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3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웃이다.
열두 사도를 파견하시다(마르 6,7-13 ; 루카 9,1-6)
*5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어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6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은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박해를 각오하여라(마르 13, 9-13 ; 루카 21, 12-17)
*16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하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어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23 어떤 고을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다른 고을로 피하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고을
들을 다 돌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
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루카 12, 2-9)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가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
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분열을 일으키려 왔다(루카 12, 51-53)
*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35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36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버림과 따름(루카 14, 25-27)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8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들이 받을 상(마르 9, 41)
*40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41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