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델 9 : 1 - 10 : 3

2005. 11. 10. 오전 8:31:23

글자

   부림절을 지키다

   9, 1 : 마침내 아달월 곧 십이 월 십삼 일이 되었다. 포고된 칙령이 실시되는 날, 유다인들을 결딴내려

             고 벼르던 원수들이 도리어 유다인에게 변을 당할 날이 온 것이다.

        2 : 유다인들은 저희를 해치우려는 원수들을 치려고 아하스에로스 왕국 걱 지방에서 도시로 도시로

             모여 들었다. 모든 민족이 다 유다인들을 두려워하고 있는 터였으므로, 아무도 대적하지 못하였

             다.

        3 : 각 지방 수령과 제후와 총독을 비롯하여 어명을 따라 일을 보는 관리들은 모두 모르드개가 무서

             워서 유다인 편을 들게 되었다.

        4 : 그리하여 모르드개는 대궐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우러르게 되어 그 명성이 각 지방에서 자자했

             다. 그만큼 모르드개의 세력은 날로 커져 갔던 것이다.

        5 : 유다인들은 원수를 모조리 칼로 쳐죽이며 닥치는 대로 박살내었다.

        6 : 유다인들은 수사성에서만도 오백 명을 죽였다.

        7 : 그 가운데는 바르산다다, 달본, 아스바다,

        8 : 보라다, 아달리야, 아리다다,

        9 : 바르마스다, 아리새, 아리대, 와이자다도 끼어 있었는데,

       10 : 이 열은 유다인을 박해하려던 함다다의 아들 하만의 아들들이었다. 이렇게 죽이면서도 유다인

             들은 노략질만은 하지 않았다.

       11 : 수사성에서 살해된 사망자의 수는 그날로 왕에게 보고되었다.

       12 : "수사성에서만도 유다인들은 적 오백 명에다가 하만의 아들 열을 죽여 없앴으니, 이 나라 다른

             지방에서야 어떠했겠소?" 하며 왕은 에스델 황후에게 말하였다. "또 무슨 소청이 있거든 말해보

             오. 다 들어 주리다. 무슨 소원이든지 다 이루어 주리다."

       13 : 에스델은 이렇게 청을 올렸다. "임금님께서만 좋으시다면, 수사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오늘 실시

             한 칙령을 내일도 실시할 수 있게 해 주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기둥에 매달아 주십시오."

       14 : 그대로 실시하라는 어명이 내리자, 수사성에는 다시 포고문이 나붙고 하만의 열 아들은 기둥에

             매달리게 되었다.

       15 : 수사에 사는 유다인들은 아달월 십사 일에 다시 모여 수사에 있는 적을 삼백 명이나 더 죽였다.

             그러면서도 노략질만은 하지 않았다.

       16 : 그 나라 각 자방에 사는 다른 유다인들도 정당방위로 한데 뭉쳐 원수를 갚았다. 그들의 손에 죽

             은 원수는 모두 칠만 오천 명이나 되었다. 그렇게 죽이면서도 노략질만은 하지 않았다.

       17 : 이 일은 아달월 십삼 일에 일어난 일이었다. 십사 일에는 쉬면서 그 날을 축일로 삼고 기뻐하였

             다.

       18 : 수사레 사는 유다인들은 십삼 일과 십사 일에 모였었기 때문에 십오 일에야 쉬면서 그 날을 축

             일로 삼고 기뻐하였다.

       19 : 성이 없는 마을에 살던 시골 유다인들도 아달월 십사 일을 축일로 삼고 즐거운 잔치를 벌이며

             선물을 주고 받았다.

      19a: 한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잔치를 즐기며 이웃들과 선물을 교환하는 날은 아달월 십오 일이다.

       20 : 모르드개는 이 일을 기록하여 두었다. 그리고 아하스에로스 왕국 각 지방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원근을 가리지 않고 전갈을 보내어

       21 : 해마다 아달월 십사 일과 십오 일을 축일로 지키라고 지시하였다.

       22 : 이 달은 쓰라림이 기쁨으로 바뀌고 초상날이 축제일로 바뀐 달이요, 이 날은 유다인들이 원수에

             게서 풀려 난 날이라, 이 날을 기쁜 잔칫날로 지내며 선물을 주고 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따뜻

             한 손길을 뻗는 날로 삼으라고 하였다.

       23 : 유다인들은 모르드개의 지시를 따라 시작한 이 행사을 계속 지키게 되었다.

       24 : 유다인들을 박해하려던 아각 사람 함다다의 아들 하만은 유다인들을 없애 버릴 음모를 꾸미고

             불이라는 주사위를 던져 택일까지 했었다.

       25 : 그러나 이 일은 왕 앞에 드러나고야 말았다. 왕은 영을 내려 유다인들을 잡으려고 꾸민 음모를

             만에게 되씌워 하만을 아들들과 함께 기둥에 매달게하였다.

       26 : 그리하여 이 이틀을 불이라는 말을따서 부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것은 모르드개가 편지로

             지시해 둔 일이기도 하지만, 저희가 직접 보고 경험한 일이었다.

       27 : 그래서 유다인들은 대대손손 기록되어 있는 대로 해마다 정한 때에 어김없이 이 이틀을 축제일

             로 지키기로 하였다. 귀화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28 : 이 명절은 지방이나, 도시나 할 것없이 어느 가문에서나 다 지키게 되었다. 이리하여 부림절은

             유다인에게는 거를 수 없는 날이요 대대로 잊지 못할 날이 되었다.

       29 : 아비하일의 딸 에스델은 왕후로서 부림절에 관한 이 편지를 뒷받침하는 글을 써서

       30 : 아하스에로스 왕국 백이십칠 지방에 널려 사는 모든 유다인에게 발송하였다. 걱정없이 마음 놓

             고 살면서

       31 : 정한 때면 부림절을 지키라는 것이었다. 유다인 모르드개가 제정해 주었을뿐 아니아 대대로 지

             키기로 스스로 제정한 대로 슬피 울고 단식하며 이 절기를 지켰다.

       32 : 이렇게 에스델이 부림절 행사로 제정한 내용은 책에 기록되어 있다.

 

   모르드개가 칭송을 듣다

   10,1 : 아하스에로스 솽은 육지와 바다와 섬들에서 조공을 받는 왕이었다.

         2 : 모르드개는 이런 왕에게 등용되어 권력과 세력을 잡고 위대한 업적을 많이 남겼다. 다 아는 대

              로 그 자세한 기록은 메대와 페르샤 역대 왕 실록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3 : "유다인 모르드개 위에는 아하스에로스 왕밖에 없다. 그는 제 겨레가 잘 되도록 애썼고, 모든

              후손의 복지를 주장한 사람으로서 유다인들에게 기림을 받았고 많은 동포에게 사랑을 받았다."

        3a: 모르드개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다.

        3b: 나는 이러한 일들에 관하여 꿈을 꾸었는데 그 꿈 내용이 하나도 빠짐없이 실현되었다.

        3c: 조그마한 샘물이 큰 강이 되었던 일과 빛이 비치던 일, 태양과 넘쳐 흐르는 물, 이것들이 모두

             실현되었다. 에스델이 바로 그 강인데, 에스델은 그 왕과 결혼하여 왕후가 되었다.

        3d: 두 마리 용은 하만과 나다.

        3e: 이교국 백성들은 서로 결탁하여 유다인들의 이름을 말살하려고 한 자들이다.

        3f : 나의 백성은 이스라엘인데 하느님께 부르짖어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다. 과연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구하셨고 모든 악으로부터 우리를 건져 주셨으며, 하느님께서는 일찍이 어떤 백성에게

             도 보여주지 않으셨던 놀라운 일과 기적들을 행하셨다.

        3g: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들의 운명과 이방인들의 운명을 따로 갈라 놓으셨다.

        3h: 이 두 가지 운명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그 날, 그 시간 그 때에 모든 백성들에게 다 이루어졌다.

        3i :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당신의 유산을 의롭게 지켜 주셨다.

        3j : 하느님의 백성들에게는 아달월 십사 일과 십오 일은 하느님 앞에 모두 모여서 서로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날이며, 하느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자손만대에 영원히 기념하는 날이 될 것이다."

 

    그리스어 번역본에 대하여

      3k: 프톨레마이오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치세 사 년에, 도시데우스라는 사람이 스스로 레위족에 속하

             는 사제라고 하면서 부림 축일에 관한 이 편지를 가져왔다. 그들은 그 편지가 틀림없는 것니며

             예루살렘에 사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아들 리시마쿠스가 번역한 것이라고 하며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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