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4: 1-22

2005. 9. 18. 오전 1:08:43

글자

      1: 그리하여 사무엘이 하는 말은 그대로 온 이스라엘에 통하게 되었다.

    

     이스라엘이 불레셋에 패하고 하느님의 궤를 빼앗기다

         그 무렵, 불레셋군이 이스라엘을 치러 몰려 오자, 이스라엘군도 그들을 맞아 싸우려고 출동하였다.

         이스라엘군은 에벤에젤에 진을 쳤고 불레셋구너은 아벡에 진을 쳤다.

      2: 불레셋군이 이스라엘군을 향하여 열을 지어 싸움을 벌였는데, 이스라엘군은 불레셋군에게 패하여

         싸움터에서 죽은 군사가 사천 명이나 되었다.

      3: 군사들이 진영으로 돌아오자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부르짖었다. "야훼께서 오늘 우리를 불레셋군에 

         게 패하게 하시니, 이런 변이 어디 있느냐? 실로에 있는 야훼의 계약궤를 모셔 오자. 그것을 우리 가

         운데 모시면 적군의 손에서 우리를 구해 내실 것이다."

      4: 그리하여 진영에서 사람을 실로에 보내어 거룹을 타고 만군을 거느리시는 야훼의 계약궤를 모셔 오

          게 하였다. 당시에 그 계약궤를 모시고 있었던 사람은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였다.

      5: 야훼의 계약궤가 진에 도착하자 온 이스라엘군은 땅이 진동하도록 함성을 올렸다.

      6: 불레셋군은 이 함성을 듣고 "히부리 진영에서 저렇게 큰 함성이 터지니 웬 일니냐?" 하며 웅성거리

          다가 야훼의 궤가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았다.

      7: 불레셋군은 겁에 질려 소리쳤다. "이스라엘의 신이 진영에 들어 왔으니 이제 우리는 망했구나. 이런

          일은 일찍이 없었는데,

      8: 이제 우리는 망했다. 누가 저 무서운 신에게서 우리를 살려 내겠느냐? 갖가지 재앙과 질병으로 에집

          트인들을 친 신이 아니냐!

      9: 그러니 불레셋 사람들아, 힙을 내어라 사나이답게 싸우자! 지금까지는 히브리인이 우리를 섬겼지만,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종이 될 판국이니, 자 - 사나이답게 싸우자!"

     10: 이리하여 불레셋군이 짓쳐 들어 오자 이스라엘군은 크게 패하여 제각기 자기 천막으로 도망쳤다.

          이스라엘군은 보병이 삼만이나 쓰러졌으며

     11: 하느님의 궤도 빼앗기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었다.

 

     엘리의 집안이 망하다

     12: 그 날 베냐민 사람 하나가 싸움터에서 빠져 나와 실로로 달려 왔다. 옷은 갈가리 찢기고 머리에는 흙

          을 뒤집어 쓴 채

     13: 그가 다다랐을 때, 엘리는 하느님의 궤가 걱정이 되어 성문 곁 의자에 앉아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람이 성안에 들어 와 전쟁 소식을 전하자 온 성민이 울부짖었다.

     14: 그 아우성 소리를 듣고 엘리가, 어찌하여 이렇게 소란스러우냐고 묻자 그 사람이 급히 엘리 앞에 나

          아와 소식을 전하였다.

     15: 엘리는 나이가 구십팔 세나 되었으므로 눈이 어두워 앞을 보지 못하였다.

     16: 그 사람이 엘리에게 "저는 싸움터에서 왔습니다. 지급 막 싸움터에서 뛰어오는 길입니다." 하고 말하

          자 엘리는 "그래 어떻더냐?" 하고 물었다.

     17: "이스라엘군은 많은 전사자를 내고 불레셋군에게 쫓겨 뿔뿔이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사제님의 두 아

          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고, 하나님의 궤도 빼앗겼습니다." 전령이 이렇게 대답하자,

     18: 성문 곁 의자에 앉아 있던 엘리는 하느님의 궤를 빼앗겼가는 말에 그만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

          었다. 그는 늙어 몸이 무거웠던 것이다. 이리하여 사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영도한 그의 생에는 끝났

          다.

     19: 그의 며느리, 비느하스의 아내는 임신중이었는데 해산할 날이 다 되어 하느님의 궤를 빼앗긴데다가

          시아버지와 남편마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갑자기 진통이 오는 바람에 웅크린 채 몸을 풀었다.

     20: 그 여인이 숨을 거두려 할 때 시중을 들던 여자들이 "염려말아요, 아들이오." 하고 알렸으나, 그 말은

          들은 체도 않고 대꾸도 없이

     21: 다만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구나." 하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 아기의 이름을 아가봇이라 하였다.

          하느님의 궤는 빼앗기고 시아버지와 남편은 죽었다고해서 그렇게 말하였던 것이다.

     22: 그는 "하느님의 궤를 빼앗겼으니 이제 영광은 이스라엘을 떠났다."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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