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2장 1절 ~ 32장 52절

2024. 5. 20. 오전 6:14:06

글자

모세의 노래

*01      하늘아 귀를 가울여라, 내가 말하리라

          땅아,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어라

*02      나의 가르침은 비처럼 내리고

          나의 말은 이슬처럼 맺히리라.

          푸른 들에 내리는 가랑비 같고

          풀밭에 내리는 소나기 같으리라.

*03      내가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너희는 우리 하느님께 영광을 드려라.

*04      바위이신 그분의 일은 완전하고

          그분의 모든 길은 올바르다

          진실하시고 불의가 없으신 하느님

          의로우시고 올곧으신 분이시다


*05      그분께 못된 짓을 하여

          그 허물로 이제는 그분의 자녀가 아닌 그들,

          비뚤어지고 뒤틀린 세대일 따름이다.

*06      주님께 이렇게 보답하느냐?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한 백성아!

          그분은 너희를 내신 아버지가 아니시냐?

          그분께서 너희를 만들고 세우시지 않았느냐?

*07      옛날을 기억하고

          대대로 지나온 세월을 생각해 보아라.

          아버지에게 물어보아라. 알려 주리라.

          노인들에게 물어보아라, 말해 주리라.

*08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민족들에게 상속 재산을 나누어 주실 때

          사람들을 갈라놓으실 때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에 따라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였다.

*09      그러나 주님의 몫은 당신의 백성

          그분의 소유는 아곱이었다.


*10      주님께서는 광야의 땅에서

          울부짖는 소리만 들리는 삭막한 황무지에서

          그를 감싸 주시고 돌보아 주셨으며

          당신 눈동자처럼 지켜 주셨다.

*11      독수리가 보금자리를 휘저으며

          새끼들 위를 맴돌다가

          날개를 펴서 새끼들을 들어 올려

          깃털 위에 얹어 나르듯

*12      주님 홀로 그를 인도하시고

          그 곁에 낯선 신은 하나도 없었다.

*13      주님께서는 그가 이 땅의 높은 곳을 달리게 하시고

          들의 소출로 그를 먹이셨다.

          바위에서 나오는 꿀을 빨아 먹게 하시고

          차돌 바위에서 나오는 기름을 먹게 하셨다.

*14      엉긴 소젖과 양의 젖을

          어린 양들의 굳기름과 함께 먹게 하시고

          바산의 숫양과 염소들을

          기름진 밀과 함께 먹게 하셨다.

          그리고 너희는 붉은 포도로 빚은 술을 마셨다.

*15      여수룬은 살이 찌더니 불평을 늘어놓았다.

          살이 찌고 몸이 불어나 기름기가 흐르더니

          자기를 만드신 하느님을 저버리고

          제 구원의 바위이신 분을 업신여겼다.

*16      그들은 낯선 신들로 그분을 질투하시게 하고

          역겨운 짓으로 그분을 분노하시게 하였다.

*17      그들은 하느님이 아니라 잡신들에게 제물을 바쳤다.

          그들이 알지도 못하던 신들

          갓 들어온 새 신들

          너희의 조상들은 두려워하지도 않던 신들이다.

*18      너희는 너희를 낳으신 바위를 무시하고

          너희를 세상에 내신 하느님을 잊어버렸다.


*19      주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분노하시어

          당신 아들딸들을 물리치셨다.   

*20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그들에게서 나의 얼굴을 감추고

          그들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리라.

          그들은 타락한 세대

          진실이라고는 전혀 없는 자식들이다.

*21      그들은 신도 아닌 것들로 나를 질투하게 하고

          헛것들로 나를 분노하게 하였다.

          나 또한 내 백성이 아닌 자들로 그들을 질투하게 하고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을 분노하게 하리라.

*22     나의 진노로 불이 타올라

         저승 밑바닥까지 타 들어가며

         땅과 그 소출을 삼켜 버리고

         산들의 기초까지 살라 버리리라.

*23     나는 그들에게 재앙을 퍼붓고

         나의 화살을 모조리 쏘리라.

*24     그들은 굶주려 쇠약해지고

         열병과 모진 괴질로 죽어 가리라.

         나는 그들에게 짐승의 이빨을

         먼지 위를 기는 것들의 독과 함께 보내리라.

*25     밖에서는 칼이 아이들을 앗아 가고

         안에서는 공포가 난무하여

         총각도 처녀도

         젖먹이도 백발 노인도 같은 꼴을 당하리라.

*26     '나는 그들을 산산조각 내고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기억을 지워 버리리라.' 생각하였지만

*27     원수가 뽐낼까 두려워

         또 그들의 적대자들이 착각하여

         '우리의 손이 더 강하였다.

         이 모든 것을 한 이는 주님이 아니다.' 할까 보아

         그렇게 하지 않았다.

*28     정녕 그들은 소견이 없는 백성이며

         슬기가 없는 자들이다.

*29     그들이 지혜롭다면 이것을 이해하고

         자기들의 끝이 어떠할지 깨달을 터인데.

*30     주님께서 그들을 넘겨주지 않으신다면

         어찌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을 수 있으며

         두 사람이 만 명을 도망치게 할 수 있으랴?


*31     우리 원수들이 스스로 판단을 내린다 하더라도

         정녕 그들의 바위는 우리의 바위와 같지 않다.

*32     그들의 포도나무는 소돔의 포도나무이며

         고모라의 밭에서 나온 것.

         그들의 포도는 독 포도여서

         송이마다 쓰기만 하다.

*33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

         독사의 무서운 독이다.


*34     '그것은 나에게 간직되어 있지 않느냐?

         나의 보고 안에 밀봉되어 있지 않느냐?

*35     그들의 발이 비틀거릴 때

         복수의 보복은 내가 할 일,

         멸망의 날이 가까웠고

         그들의 재난이 재빨리 다가온다."


*36     당신 백성의 힘이 다함을,

         노예도 자유인도 남아 있지 않음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권리를 옹호하시며

         당신의 종들을 가엾이 여기시리라.


*37     주님께서 말씀하시리라. "그들의 신들은 어디 있느냐?

         그들이 피신처로 삼던 바위는 어디 있느냐?

*38     그들이 바친 희생 제물의 굳기름을 먹고

         그들이 따라 바친 제주를 마시던 것들이 아니냐?

         그것들에게 일어나 너희를 도와 달라고,

         너희의 피난처가 되어 달라고 하여라.

*39     이제 너희는 보아라! 나, 바로 내가 그다.

         나 말고는 하느님이 없다.

         나는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나는 치기도 하고 고쳐 주기도 한다.

         내손에서 빠져나갈 자 하나도 없다.

*40     나는 하늘로 손을 들어

         나의 영원한 삶을 두고 맹세한다.

*41     내가 번뜩이는 칼을 갈아

         내 손으로 재판을 주관할 때

         나의 적대자들에게 복수하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되갚으리라.

*42     내 화살들이 피를 취하도록 마시고

         내 칼이 살코기를 먹게 하리라.

         살해당한 자들과 포로들의 피를 마시고

         적장들의 머리를 먹게 하리라.


*43     민족들아, 그분의 백성에게 환호하여라.

         그분께서는 당신 종들이 흘린 피를 갚아 주시고

         당신의 적대자들에게 복수하시며

         당신 땅과 당신 백성의 죄를 풀어 주신다.


*44 모세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함께 가서, 백성에게 이 노래를

     모두 똑똑히 들려주었다,


생명의 유일한 원천인 율법

*45 모세가 온 이스라엘에게 이 모든 말씀을 끝까지 들려준 다음,

*46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를 거슬러 증언

     한 모든 말씀을 마음에 간직해야 한다. 그리고 너희 자손들

     에게 명령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명심하여 실천하게

     하여라.

*47 이 말씀은 빈말이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또한

     너희는 이 말씀 덕분에, 너희가 요르단을 건너 차지하러 

     가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모세가 느보 산으로 올라가라는 명령을 받다

*48 바로 그날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49 "너는 예리코 맞은쪽,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맥의 느보 

     산으로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소유하라고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아라.

*50 그리고 너의 형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어 선조들 곁으로 간

     것처럼, 너도 네가 올라간 산에서 죽어 선조들 곁으로 가야

     한다.

*51 그것은 너희가 친 광야에 있는 므리밧 카데스 샘애서,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나를 배신하였고, 

     이스라엘 자손들 한가운데에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52 너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는 땅을 멀리 바라보기만

     할 뿐 들어가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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