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2장 1절 ~ 32장 22절 & 33장 1절 ~ 33장 33절

2020. 10. 19. 오전 7:56:32

글자

엘리후의 연설32장


*1 마침내 이 세 사람은 욥에게 대답하기를 멈추었다. 그가 자신을

   의롭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2 그러자 람 가문 출신의 부즈사람, 바라크엘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었다. 욥이 스스로 하느님보다 의롭다고 주장하므로 

   화를 낸 것이다.

*3 그는 세 친구에게도 화를 내었다. 그들이 대답할 말도 찾지 

   못하면서 욥을 단죄하였기 때문이다.

*4 그러나 엘리후는 그들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욥에게 

   말할 기회를 기다렸다.

*5 엘리후는 그 세 사람이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화를 낸 것이다.


엘리후의 첫째 담론


*6 그리하여 부즈 사람 바라크엘의 아들 엘리후가 말을 하기 시작 하였다.


지혜와 연륜

          저는 나이가 어리고

          여러분은 연로하십니다.

          그래서 제 소견을 여쭙기가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7       저는 '나이가 말을 하고

          연륜이 지혜를 가르쳐야지.' 생각하였습니다.

*8       그렇지만 사람 안에 있는 영이,

          전능하신 분의 입김이 사람을 깨우치는 것이더군요.

*9       연만하다고 올바른 것을 깨닫는 게 아니랍니다.

          연로하다고 올바른 것을 깨닫는 게 아니랍니다.

*10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니 들어 보십시오.

          저도 제 소견을 여쭙겠습니다.


*11      보십시오. 저는 여러분의 말씀을 기다렸습니다.

          여러분이 말을 고르시는 동안

          여러분의 이론을 귀여겨들었습니다.

*12      저는 여러분에게 주의를 기울였는데

          보십시오, 아무도 욥에게 논박하지 못하고

          여러분 가운데 아무도 그에게 응수하지 못하십니다.

*13      "우리는 지혜를 발견했어.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를 물리치셔야지." 하고 말하지 

          마십시오

*14      그가 저에게 말을 걸지 않았기에

          저는 그에게 여러분의 언설로 대답하지 않으렵니다.


*15      그들은 당황하여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고

          말문이 막혀 버렸네.

*16      그들이 말을 못하고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고 서 있는데 나도 기다려야 하나?

*17      이제는 나도 내 몫으로 대답하리라.

          나도 의견을 제시하리라.

*18      나는 하고픈 말로 가득하고

          속에서는 영이 말하고 나를 다그친다네.

*19      내 속은 바람구멍 없는 술통 같고

          새 술 부대처럼 터져 버리려 하네.

*20      속이 후련하게 말을 해야지.

          입술을 열고 대답해야지.

*21      어떤 인간도 편도 들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도 아첨하지 않으리라.

*22      나는 아첨할 줄 모른다네.

          그랬다가는 나를 만드신 분께서 나를 당장 앗아 가시리라.




33장


욥에게 맞서다

*1       그렇지만 이제 욥이시여, 제발 제 말을 들으십시오.

          제가 하는 모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2       자, 이제 제가 입을 열고

          제 입의 혀로 이야기 하렵니다.

*3       제 말은 마음의 정직함에서 나옵니다.

          제 입술로 아는 것을 솔직히 토로하렵니다.

*4       하느님의 영이 저를 만드시고

          전능하신 분의 입김이 제게 생명을 주셨답니다.

*5       할 수만 있다면 제게 대답해 보십시오

          채비를 하고 저에게 맞서 보십시오.

*6       자, 하느님께는 저도 당신과 같은 몸,

          저 또한 진흙으로 빚어진 몸이랍니다.

*7       저에 대한 공포가 당신을 덮치거나

          저에 대한 압박감이 짓누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욥의 잘못

*8       그렇지만 당신은 제 귀에다 이야기하시어

          저는 당신의 말소리를 들었습니다.

*9       "나는 결백하여 잘못이 없고

          순결하여 죄가 없다네.

*10      그런데도 그분께서는 내게서 구실을 찾아내시어

          나를 당신의 원수로 여기시네.

*11      내 발에 차꼬를 채우시고

          나의 길을 모두 지켜보시네."

*12      저는 이 점에서 당신이 옳지 못하다고 대답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보다 위대하십니다.

*13      어찌하여 당신은 그분과 싸우십니까?

          그분께서 사람의 말에 낱낱이 대답하시지 않기 때문입니까?


*14      하느님께서는 한 번 말씀하시고

          또 두 번 말씀하십니다, 다만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할 뿐.

*15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자리 위에서 잠들었을 때

          꿈과 밤의 환상 속에서

*16      그분께서는 사람들의 귀를 여시고

          환영으로 그들을 질겁하게 하십니다.

*17      그것은 사람을 제 행실에서 떼어 놓고

          인간에게서 교만을 잘라 내 버리시려는 것입니다.

*18      이렇게 그의 목숨을 구렁에서 보호하시고

          그의 생명이 수로를 건너지 않게 하신답니다.


*19      그는 잠자리에서 고통을 당하고

          뼈마디가 끊임없이 쑤시는 형벌을 받아

*20      그의 생명은 음식을 지겨워하고

          그의 목숨은 바라던 요리도 싫어하게 된답니다.

*21      그의 살은 말라 마침내 볼 수조차 없고

          보이지 않던 그의 뼈들은 앙상하게 드러난답니다.

*22      그리하여 그의 목숨은 구렁에,

        그의 생명능 죽음의 사자에게 다가갑니다.


중개자와 하느님의 구원

*23      사람에게 바른 것을 알려 주려고

          그 옆의 천사가,

          천 명 가운데 한 중개자가

*24      그를 불쌍히 여겨

          "그가 구렁으로 내려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제가 그를 위한 속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면

*25      그의 살은 젊음의 탄력을 되찾고

          한창이던 때로 돌아간답니다.

*26      그가 하느님께 기도하면 그를 받아들이시어

          그는 환호하며 그분의 얼굴을 뵙고

          그분께서는 사람에게 그의 의로움을 되찾아 주신답니다.

*27      그러면 그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며 말할 것입니다.

          "내가 죄를 짓고 바른 것을 왜곡하였지만

          그에 마땅한 벌을 받지 않았네.

*28      그분께서 구렁으로 떨어지는 내 목숨을 구하시어

          내 생명이 빛을 즐거이 바라보네."


*29      자, 이 모두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

          사람에게 두 번 세 번 그렇게 해 주시니

*30      그의 목숨을 구렁에서 되돌리시고

          그를 생명의 빛으로 비추시려는 것입니다.


욥에게 다시 맞서다

*31      욥이시여, 주의를 기울여 제 말을 들으십시오.

          제가 말씀드리겠으니 잠잠히 계십시오.

*32      하실 말이 있거든 제게 대답하십시오.

          말씀하십시오. 저도 당신이 정당함을 인정하고 싶습니다.

*33      없거든 당신이 제 말을 들으십시오.

          당신께 지혜를 가르쳐 드리겠으니 잠잠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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