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생각나는 시

2006. 10. 19. 오후 6:28:35

글자

 

[ 국화 옆에서 ]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댓글 1

  • 2006년 10월 19일 오후 10:39

    서정주님의 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