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2006. 7. 11. 오후 3:09:47

글자
<꽃으로>" :: 오늘의 시 한편 ::
한송이 수련으로 오세요

내가 꿈을 긷는 당신의 연못 속에
하얗게 떠다니는
한 송이 수련으로 살게 하소서

겹겹이 쌓인 평생의 그리움
물 위에 풀어 놓고
그래도 목말라 물을 마시는 하루

도도한 사랑의 불길조차
담담히 다스리며 떠다니는
당신의 꽃으로 살게 하소서

밤마다
별을 안고 합장하는
물빛 염원

단 하나의 영롱한 기도를
어둠의 심연에서 건져내게 하소서

나를 위해
순간마다 연못을 펼치는 당신

그 푸른 물위에
말없이 떠다니는
한 송이 수련으로 떠다니게 하소서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중에서---

댓글 1

  • 2006년 7월 11일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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