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장미 ♧

2006. 6. 8. 오후 10:08:40

글자
6월의 장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 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 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이해인=
 
 
 
 

댓글 1

  • 2006년 6월 9일 오후 12:33

    이젠 완전히 터득하셨나봐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