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사르디스: 성당터와 아르테미스 신전4

2001. 8. 16. 오후 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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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의 도미시아누스 황제(81-96년 재위)는 말년에 자신을 '주님이요 하느님'(Dominus et Deus)이라 자처하며 황제 숭배를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는 유대교인과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요한 묵시록 저자는 에페소 일대 아시아 속주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내 신앙을 굳건히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서에서 '일곱'이란 전부를 가르키는 충만한 숫자이기 때문에 묵시록의 일곱 교회는 세상 모든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에페소 일대 아시아 지방은 사도 바오로의 주 활동 무대이기도 했지만 1세기 말엽 요한계 문헌이 씌어질 당시 이 지역은 사도 요한의 영향력이 컸습니다. 그래서 비잔틴 시대에 지어진 거의 모든 성당들이 요한 성당으로 명명되었지만 바오로 성당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티아디라(지금의 아키사르)에서 남쪽으로 70km 지점에 옛 리디아 왕국(기원전 680년경-546년)의 수도였던 사르디스 폐허가 있습니다. 사금이 많이 나는 파트로스 강으로 인해 처음으로 금화를 주조했고, '마이더스의 손' 신화의 주무대이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은 트몰루스(Tmolus, 해발 2,137m) 산 아래 자리잡은 아르테미스 신전과 비잔틴 시대에 지은 작은 성당 모습입니다. 기원전 334년 알렉산더 대왕의 명으로 짓다가 끝마치지 못한 사르디스의 아르테미스 신전은 큰 돌기둥 78개가 있는 대규모 신전으로 현재 터키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이라 합니다. 가운데 커다란 두 개의 기둥 앞 작은 건물이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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