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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부 |
송양! 이왕 가톨릭적인 교회론이 나왔으니 가톨릭 교회만이 가진 네 가지 특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지일성(至一性)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씀드린다면 하나인 교회란 뜻입니다. 전 세계 10억 가톨릭 신도들은 어떠한 파벌 의식이 없이 한 교황님 밑에서 하나의 신앙을 고백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진리의 교회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미국의 교회나 프랑스의 교회나 한국 교회나 그 설교의 내용이 같고 가르치는 교리가 동일하고 종교 의식이 동일하고 같은 성사 같은 기도 안에서 하나로 일치된 교회입니다. 그래서 가톨릭 교회 안에서는 어떤 교리나 윤리 도덕적인 관점에서 어떠한 분파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곧 예수님의 뜻이고 동시에 예수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 그것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 17, 21-23) 예수님의 기도는 교회가 분열되지 말고 하나의 교회로 하나의 신앙으로 뭉쳐지기 위해서 입니다. 또 예수님은 이르셨습니다. "나는 내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는 양들도 있다. 나는 그 양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러면 그들도 내 음성을 알아듣고 마침내 한 떼가 되어 한 목자 아래 있게 될 것이다"(요한 10, 16) 예수님은 벌써 많은 종파가 떨어져 나갈 것을 예견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송양! 진심으로 그리고 솔직하게 이 성서 구절을 읽어봅시다.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양들"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입니까? 그리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그 "양 우리"는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진정 내 구원에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어떤 편견이나 고집이나 체면이 문제가 아닙니다. 둘째 가톨릭 교회의 특징은 지성성(至聖性)이라고 합니다. 교회는 그 본질상 거룩하고 엄숙해야 합니다. 교회당에서 잡스러운 행동이 용납될 수 없고 성스러움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톨릭 교회에서는 무수히 많은 성인 성녀를 배출했습니다. 때로는 인간적인 나약성으로 스캔들을 보이는 교회이긴 하지마는 근본적으로 교회는 거룩해야 합니다. 수도자들의 거룩한 생활, 교회 의식의 엄숙성 등등 교회의 본질은 하느님의 성성(聖性)을 표현하는 내용이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교회의 지공성(至公性)이라고 합니다. 가톨릭(Catholic)이라는 말 자체가 '공번된' '보편된' 교회라는 뜻이 아닙니까? 어떤 민족이나 어떤 지역이나 어느 시대에 구애 없이 만민이 받아들여야 하는 보편된 교회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곧 진리의 보편성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네 번째 사도 전래성(使徒傳來性)입니다. 이 세상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종파가 약5백여 종이나 됩니다. 그 많은 그리스도교 종파 중에서 진정 그리스도께서 세우셨고 사도들이 전해 준 교회는 유일한 가톨릭 교회 뿐입니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종파들은 기껏해야 그 역사가3, 4백 년밖에 더 되지 않지마는 가톨릭만이 서력 기원의 주인공인 그리스도의 탄생과 연결된 2천 년의 역사를 가진 유일한 그리스도교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더 언급이 필요 없겠지요, 송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