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복음 1,1~8
세례자 요한의 설교
고백의 의미 도반 홍성남 신부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서 회개하라는 가르침을 시작하자 온 유다지방과
예루살렘사람들이 모두 그에게 가서 자기 죄를 고백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교회에도 고백성사가 있습니다만,
왜 사람들은 세례자요한에게 가서 죄를 고백한 것일까요?
고백이 가지는 영성적인 가치가 무엇일까요?
첫째, 고백이란 하느님 앞에서 나의 약함을 드러내는 기도자세라고 합니다.
사람이 아무리 십계명을 다 지킨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적인 약함, 의지의 약함으로 인하여 완벽하고 거룩하고
죄 없는 삶을 살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람은 오직 자신의 약함을 하느님 앞에 드러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수 있을 뿐이란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역시 사람에게 완벽한 삶보다는
당신 앞에서 겸허하게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여러 성인들을 통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런 의미에서 고백이란 하느님과 나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케 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 고백이란 사람의 삶을 보다 윤리적이고 건실하게 만들어주는 힘을 갖습니다.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자주 우리가 잘못하는 것들에 대하여 둔감하게
지나갈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다 그런 거지 하면서 그냥 지나갈 때가
많다는 것인데, 그렇게 살다보면 마음이 무감각해져 자기도 모르게 잘못된 삶으로
갈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고백은 사람이 빗나간 삶을 살지 않도록
바로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기적인 고백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 삶을
좀 더 진지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습관을 가진다고 합니다.
셋째, 고백은 자기마음안의 짐을 덜어주는 기능을 합니다.
말을 하지 못하고 마음 안에 쌓아둔 것이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마음과
몸의 병을 앓습니다. 마치 변비에 걸린 사람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백을 잘하는 사람들은 배변을 잘하는 사람들처럼 편안한 속을 가지고
산다는 것입니다
넷째, 고백은 새롭게 시작하고자하는 의지를 북돋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할 때 고백은 그 전환점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고백은 혼자 삶의 무거움을 이겨내느라 힘겨운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합니다. 즉 고백을 들어주는 사람이 의지처가 되어주어서 홀가분한
심정으로 다시금 일어나서 자기인생길을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기에 이스라엘사방에서 사람들이 세례자요한에게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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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의미
2010. 1. 6. 오후 5:37:50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