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 47,27-48,12

2016. 1. 30. 오후 10:09:03

글자

야곱의 유언

이스라엘은 이집트 땅 고센 지방에 머물게 되었다. 그들은 그곳에 소유지를 얻어 자식들을 많이 낳고 크게 번성하였다.

야곱은 이집트 땅에서 십칠 년을 살았다. 그래서 야곱이 산 햇수는 백사십칠 년이 되었다.

죽을 때가 다가오자 이스라엘은 자기 아들 요셉을 불러 말하였다. "네가 나에게 호의를 보여 준다면, 나에게 효성과 신의를 지켜 나를 이집트 땅에 묻지 않겠다고 , 네 손을 내 샅에 넣고 맹세해 다오.

내가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되거든 나를 이집트에서 옮겨 그분들의 무덤에 묻어 다오." 요셉이 "제가 꼭 아버지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하고 대답하자,

이스라엘이 "그러면 나에게 맹세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요셉이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맡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야곱이 에프라임과 므나쎄를 아들로 삼다

이런 일들이 있은 뒤, 요셉은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그는 두 아들 므나쎄와 에프라임을 데리고 갔다.

아들 요셉이 왔다고 사람들이 야곱에게 알렸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기운을 내어 침상에서 일어나 앉았다.

야곱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가나안 땅 루즈에서 나에게 나타나 복을 내려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게 하겠다.또한 네가 민족들의 무리가 되게 하고, 이 땅을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겠다.'

그러니 이제 내가 이집트로 너에게 오기 전에, 이집트 땅에서 태어난 너의 두 아들을 내 아들로 삼아야겠다. 에프라임과 므나쎄는 르우벤과 시메온처럼 내 아들이 되는 것이다.

이 아이들 다음에 너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은 너의 아이들이다. 그들은 제 형들의  이름으로 상속 재산을 받을 것이다.

내가 파딴에서 가나안 땅으로 와서 길을 가던 중,  에프랏까지는 아직 얼마 더 가야 하는 곳에서 그만 라헬이 죽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에프랏 곧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 옆에 그를 묻었다."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 이 아이들은 누구냐?"하고 물었다.

요셉이  "이 아이들은 하느님께서 이곳에서 저에게 주신 아들들입니다. " 하고 대답하자, 이스라엘이 "아이들을 나에게 데려오너라. 내가 아이들에게 축복하겠다. "하고 말하였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서 앞을 볼 수 없었다. 요셉이 아이들을 가까이 데려가자,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았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네 얼굴을 다시 보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이제 하느님께서는 네 자식들까지 보게 해 주시는구나."

요셉은 아이들을 아버지 무릎에서 물러나게 하고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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