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 18,11-24

2015. 11. 30. 오후 9:43:29

글자

땅의 상인들도 그 여자 때문에 슬피 울 것이다.  더 이상 자기들의 상품을 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 상품은 금, 은, 보석, 진주, 고운 아마포, 자주색 옷감, 비단, 진홍색 옷감, 온갖 향나무, 온갖 상아 공예품, 그리고 매우 값진 나무와 구리와 쇠와 대리석으로 만든 물품,

또 계피, 향료, 향, 유황, 포도주, 올리브 기름, 고운 밀가루, 밀, 소, 양, 마차, 노예, 포로 따위다.

네 마음이 탐내던 열매가

너에게서 사라지고

온갖 화려하고 찬란한 것들이

너에게서 없어져

다시는 그것들을 찾아보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물품을 팔아 그 여자 덕분에 부자가 된 상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이 두려워 멀찍이 서서 슬피 울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저 큰 도성!

고운 아마포 옷, 자주색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치장했었는데

그토록 많던 재물이 삽시간에 사라져 버렸구나.'

모든 선장과 선객과 선원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 멀찍이 서서,

그 도성을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며, '저 큰 도성 같은 곳이 또 어디 있으랴?' 하고 외쳤다.

또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슬피 울며 부르짖었다.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저 큰 도성!

바다에 배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그 재화 덕분에 부자가 되었건만

삽시간에 폐허로 변해 버렸구나.'

'하늘아, 성도들과 사도들과 예언자들아

저 도성을 보고 즐거워하여라.

하느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저 도성에 심판을 내리셨다.' "

또 큰 능력을 지닌 한 천사가 맷돌처럼 큰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며 말하였습니다.

"큰 도성 바빌론이

이처럼  세차게 던져질 터이니

다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수금 타는 이들과 노래 부르는 이들,

 피리 부는 이들과 나팔 부는 이들의 소리가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고

어떠한 기술을 가진 장인도

다시는 네 안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맷돌 소리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등불의 빛도

다시는 네 안에서 비치지 않고

신랑과 신부의 목소리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너의 상인들이 땅의 세력가였기 때문이며

모든 민족들이 너의 마술에 속아 넘어갔기 때문이다.

예언자들과 성도들과

땅에서 살해된 모든 사람의 피가

바로 그 도성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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