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마태 27, 15-26; 마르 15, 6-15; 요한 18, 38ㄴ-19, 16ㄱ)
빌라도는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불러 모아 ㅇ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 사람이 백성을 선동한다고 나에게 끌고 왔는데, 보다시피 내가 여러분 앞에서 신문해 보았지만, 이 사람에게서 여러분이 고소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ㅇ 헤로데가 이 사람을 우리에게 돌려보낸 것을 보면 그도 찾지 못한 것이오. 보다시피 이 사람은 사형을 받아 마땅한 짓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소. ㅇ 그러니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
그러자 그들은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그자는 없애고 바라빠를 풀어 주시오." ㅇ 바라빠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자였다. ㅇ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 주고 싶어서 그들에게 다시 이야기하였지만, ㅇ 그들은 "그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ㅇ 빌라도가 세 번째로 그들에게, "도대체 이사람이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사형을 받아 마땅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그래서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 하자, ㅇ 그들이 큰 소리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다그치며 요구하는데, 그 소리가 점점 거세졌다. ㅇ 마침내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정하였다. ㅇ 그리하여 그는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자를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풀어 주고, 예수님은 그들의 뜻대로 하라고 넘겨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