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기 6,1 - 13

2012. 3. 15. 오전 10:19:38

글자
기드온이 판관으로 부르심을 받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그들을 일곱 해 동안 미디안 족의 손에 넘겨 버리셨다.
미디안족의 세력이 이스라엘을 억누르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미디안족을 피하여 
산에다 은신처와 동굴과 그밖에 접근하기 어려운 곳들을 마련하였다.
이스라엘인들이 씨를 뿌려 놓으면,
미디안족과 아말렉족과 이방인들이 올라오곤 하였다.
그들이 그렇게 쳐 올라오곤 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인들 곁에 진을 치고서는,
가자 어귀에 이르기까지 땅의 소출을 망쳐 놓아,
이스라엘에 양식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양도 소도 나귀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천막까지 챙겨서 가축 떼를 몰고 올라오는데 메뚜기 떼같이 많았다.
사람이고 낙타고 그 수를 셀 수가 없었다.
그들은 이렇게 와서 이 땅을 황폐하게 만들곤 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미디안 때문에 큰 곤궁에 빠졌다.
마침내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부르짖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미디안 때문에 주님께 부르짖자,
주님께서 예언자 한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셨다.
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였다.
"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왔다.
너희를 종살이하던 집에서 끌어내었다.
내가 이집트의 손에서, 너희를 억압하는 모든 사람의 손에서 너희를 구하였다.
또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다.
그러면서 나는 너희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 하느님이다.
너희가 아모리족의 땅에 산다고 해서 그 신들을 경외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

주님의 천사가 아비에제르 사람 요아스의 땅
오프라에 있는 향엽나무 아래에 와서 앉았다.
그때에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미디안 족의 눈을 피해 밀을 감추어 두려고,
포도 확에서 밀 이삭을 떨고 있었다.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
"힘센 용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기드온이 천사에게 물었다.
"나리,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
저희 조상들이 '주님께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지 않으셨더냐?"  하며
이야기한 주님의 놀라운 일들은 다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은 주님께서 저희를 버리셨습니다.
저희를 미디안의 손아귀에 넘겨버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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